소비자물가 3.3%↑…19개월 만에 상승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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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3.3%↑…19개월 만에 상승폭 최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6.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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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머물면서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3% 상승했다.

전달(3.7%)보다 0.4%포인트 낮은 상승률로 지난해 2021년 10월(3.7%)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을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다. 올해 1월(5.2%)까지 5%대를 이어갔지만 2월(4.8%)과 3월(4.2%)에는 4%대로 축소됐고 4월(3.7%)에 이어 지난달에는 3%대까지 내려갔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4.3%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5개월 연속 상승세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3.9% 올랐다.

생활물가는 3.2% 상승했다. 식품이 5.0% 올랐고 식품 이외는 2.0%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2.8% 올랐다.

신선식품은 3.5%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6.3%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7.0% 올랐으며 신선과실은 1.4%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주택·수도·전기·연료(5.9%), 음식·숙박(7.0%), 식료품·비주류음료(3.9%), 의류·신발(8.0%), 기타 상품·서비스(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6.0%), 오락·문화(3.8%), 교육(2.2%), 보건(1.6%), 통신(0.9%), 주류·담배(0.2%)가 상승했고 교통(-6.9%)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0% 올라 전체물가를 1.41%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1.9%)·수산물(6.1%)이 올랐지만 산물(-5.8%)이 내려 0.3%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18.0%)가 내렸지만 가공식품(7.3%)이 올라 1.8%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는 넉 달째 하락하며 2020년 5월(18.7%)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23.2% 올랐다.

서비스는 3.7% 올라 전체물가를 1.91%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 0.6%, 공공서비스 1.0%, 개인서비스 5.6%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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