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3명 취업 대신 창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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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명 중 3명 취업 대신 창업 고민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3.06.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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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5명 중 3명은 졸업 이후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은 대학생 359명을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5명 중 3명(62.4%)은 졸업 이후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진행한 동일 설문조사 결과(52.9%)보다 9.5%포인트 높은 수치다.

먼저 창업에 대한 인식은 85.5%가 긍정적이라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로는 자아실현을 꼽았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67.2%(복수응답)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고 직장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를 찾을 수 있어서(40.9%), 월급 이상의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37.3%), 스스로 고용주가 되어 안정적이라 생각돼서(17.9%) 등이 뒤따랐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14.2%의 대학생은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84.3%·복수응답)에 대한 압도적 우려를 표했다. 기존 자산·투자금 등 금전적 손실(39.2%), 복잡하고 어려운 창업 과정(23.5%), 경영·주요 의사결정 등에 대한 책임 부담(23.5%), 불규칙한 소득(21.6%) 등도 부정적인 이유로 꼽혔다.

실제로 대학생 5명 중 3명(62.4%)은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한 바 있다고 답했다. 학년별로는 한창 취업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3학년이 71.6%로 높았으며 졸업을 목전에 둔 4학년의 경우 58.1%로 그 비율이 소폭 낮았다.

전공별로는 예술∙체육(77.1%) 관련 대학생들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사범∙교육(76.9%), 경영∙상경(72.9%), 인문(66.7%), 공과(62.2%), 사회과학(57.6%) 순이었다.

취업 대신 창업을 고민하는 이유 역시 자아실현이 압도적이었다. 전공이나 취미 등 내 관심사에 맞는 일을 하고 싶다(46.4%·복수응답)는 답변과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다(43.3%)는 응답이 가장 많이 집계된 것이다.

이 밖에 직장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34.8%), 조직 생활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31.7%), 직장생활로는 자아실현이 어려울 것 같아서(30.4%), 취업이 너무 힘들어서(17.0%), 취업해도 정년 보장을 확신할 수 없어서(15.2%), 취업보다 창업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 같아서(8.5%)등의 답변이 있었다.

고민해본 창업 업직종으로는 카페·베이커리·음식점 등 외식∙음료가 42.0%의 응답률로 가장 높았으며 편의점·쇼핑몰·의류매장 등 유통∙판매(12.9%)도 2위에 올랐다.

창업을 고민한 대학생 5명 중 3명(58.0%)은 창업 준비를 위해 시도해본 활동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창업 희망 업직종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아르바이트 근무(33.8%)를 가장 많이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 설명회·강의 등 참여를 통한 관련 정보 수집(16.2%), 창업 자금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 근무(14.6%), 창업 동아리 활동(14.6%), 창업을 원하는 업계 시장조사(7.7%), 창업 지원프로그램 참여(6.9%) 등의 활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한편 취업준비생 404명과 직장인 221명에게 동일 조사를 한 결과 취업·이직 대신 창업을 고민한 비율이 각각 78.0%, 86.4%로 대학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은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자아실현을 이유로 창업을 고민했지만 직장인은 직장생활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창업을 고려했다. 조직 생활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44.5%·복수응답)와 직장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서(40.8%)와 같은 응답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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