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가치는 125조155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22% 수준으로 기업의 가치 중 무형자산인 브랜드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일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1.4% 성장한 50조9715억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12.2% 성장한 11조6705억원, 기아자동차가 11.3% 성장한 6조500억원, SK텔레콤이 1.9% 성장한 4조5357억원, 새롭게 5위권에 진입한 삼성생명보험이 9.4% 성장한 3조1274억원으로 2위부터 5위까지의 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가치는 76조3550억원으로 ‘2015년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상위 5개 브랜드의 자산가치인 96조3929억원의 87%를 상회했다.
지난해 발표된 세계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의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68조6919억원으로 전체 50대 브랜드에서 55%를 차지했다.
이들 최상위 5대 브랜드 중 1위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경험 제공형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
2위 현대자동차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공감을 크게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3위 기아자동차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디자인하는 새로운 생각을 알리며 기아 브랜드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며 브랜드가치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발표에서 8개 브랜드가 50위 내 순위에 포함됐던 삼성 관련 브랜드의 경우 올해는 삼성전자(1위), 삼성생명보험(5위), 삼성화재해상보험(14위), 삼성카드(19위), 삼성물산(22위), 삼성증권(32위), 호텔 신라(35위)등 7개사로 줄었다.
또 범현대가도 2위와 3위를 나란히 차지한 현대자동차(2위), 기아자동차(3위) 외에 현대모비스(17위), 현대카드(20위), 현대건설(23위), 현대백화점(29위), 현대홈쇼핑(48위), 현대캐피탈(49위) 등 8개 브랜드로 지난해 10개 브랜드가 순위권에 포진했던 것과 비교할 때 줄었다.
이는 삼성과 현대 브랜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결과다. 다만 삼성과 현대 관련 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 총액은 82조8424억원에 이르며 여전히 전체 50대 브랜드의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ICT업계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64조4689억원으로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라인 등 활발한 글로벌 브랜드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가 11.4% 성장하며 6위를 차지했으며 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37위로 새롭게 순위에 등장해 ICT브랜드 리더로 떠올랐다.
50대 브랜드 중 총 13개 브랜드가 순위내 이름을 올린 금융권은 큰 순위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9.4% 브랜드가치 성장률을 보이며 처음으로 최상위 5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삼성생명보험(5위) 외에 신한은행(11위)이 작년보다 13.8%, 삼성카드(19)가 15.6%씩 각각 성장하여 두각을 나타냈다.
이외에 신한카드(9위), 하나은행(13위), 삼성화재해상보험(14위), 현대카드(20위), 교보생명보험(21위), 한화생명보험(41위) 등도 순위변동에 상관없이 브랜드가치가 성장해 향후 지속성장세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는 아모레퍼시픽(16위), 롯데쇼핑(18위), CJ제일제당(27위), CJ오쇼핑(33위) 등이 약진을 거듭했다.
지난해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던 코웨이(38위), 신세계백화점(42위), 한샘(44위), 롯데칠성음료(45위) 등 4개 브랜드가 추가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총 17개(유통을 비롯한 소비재)브랜드가 순위에 올라 금융권보다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아세안 등 동남아시아, 미주, 프랑스 등에 진출을 활발히 하며 글로벌기업으로 급속 성장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전년 대비 30.5% 성장하며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Top Riser)로 선정됐다.
이외에 CJ제일제당이 18.6%, 롯데쇼핑이 11.8%, 농심이 10.1% 성장하는 등 계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통을 비롯한 소비재 브랜드들의 브랜드 자산가치 총액은 11조1880억원으로, 이중 상위 30위권 브랜드는 6조4990억원이다.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는 앤디 페인(Andy Payne) 크리에이티브 총괄사장은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세계를 이끄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브랜딩 전략뿐만 아니라 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필요하다”며 “고객 개인 한 명 한 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문지훈 대표는 “경기침체에도 ICT 브랜드, 유통브랜드 등을 비롯한 한국 브랜드들의 약진은 매우 놀랍다”며 “지난해까지 화두가 되었던 빅데이터가 이제 산업계 전반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브랜드전략에도 크게 이용되고 있어 고객접점 최전선에 있는 유통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15 전체 순위 | |||||
(단위: 백만원) | |||||
Rank | Rank | Brand-KR | Sector | Brand Value | Brand Value |
2015 | 2014 | KRW (2015) | KRW (2014) | ||
1 | 1 | 삼성전자 | Technology | 50,971,540 | 45,740,816 |
2 | 2 | 현대자동차 | Automotive | 11,670,467 | 10,397,635 |
3 | 3 | 기아자동차 | Automotive | 6,049,941 | 5,436,702 |
4 | 4 | SK텔레콤 | Telecommunications | 4,535,656 | 4,452,064 |
5 | 6 | 삼성생명보험 | Financial Services | 3,127,369 | 2,858,717 |
6 | 8 | 네이버 | Technology | 2,952,481 | 2,649,678 |
7 | 7 | LG전자 | Technology | 2,925,567 | 2,762,389 |
8 | 5 | 포스코 | Diversified | 2,714,408 | 2,879,911 |
9 | 10 | 신한카드 | Financial Services | 2,528,450 | 2,526,051 |
10 | 9 | KB국민은행 | Financial Services | 2,473,155 | 2,614,759 |
11 | 12 | 신한은행 | Financial Services | 2,178,220 | 1,913,332 |
12 | 11 | kt | Telecommunications | 2,173,401 | 2,108,014 |
13 | 13 | 하나은행 | Financial Services | 2,025,994 | 1,855,303 |
14 | 15 | 삼성화재해상보험 | Financial Services | 1,944,417 | 1,791,510 |
15 | 17 | LG화학 | Diversified | 1,756,665 | 1,618,873 |
16 | 19 | 아모레퍼시픽 | FMCG | 1,730,358 | 1,325,573 |
17 | 16 | 현대모비스 | Automotive | 1,703,470 | 1,628,670 |
18 | 18 | 롯데쇼핑 | Retail | 1,694,247 | 1,515,903 |
19 | 21 | 삼성카드 | Financial Services | 1,439,568 | 1,244,905 |
20 | 20 | 현대카드 | Financial Services | 1,346,833 | 1,294,188 |
21 | 22 | 교보생명보험 | Financial Services | 1,242,365 | 1,229,827 |
22 | 23 | 삼성물산 | Diversified | 1,180,775 | 1,225,198 |
23 | 24 | 현대건설 | Diversified | 1,078,707 | 1,043,238 |
24 | 25 | 한국타이어 | Automotive | 908,988 | 899,588 |
25 | 27 | KT&G | FMCG | 870,008 | 862,724 |
26 | 28 | LG생활건강 | FMCG | 760,472 | 711,749 |
27 | 31 | CJ제일제당 | FMCG | 741,664 | 625,134 |
28 | 29 | 이마트 | Retail | 739,739 | 708,261 |
29 | 30 | 현대백화점 | Retail | 704,188 | 693,734 |
30 | 26 | SK이노베이션 | Energy | 694,358 | 874,236 |
31 | 35 | 두산인프라코어 | Diversified | 609,900 | 469,058 |
32 | 33 | 삼성증권 | Financial Services | 494,216 | 528,819 |
33 | 34 | CJ 오쇼핑 | Retail | 493,097 | 469,756 |
34 | 32 | 하이트진로 | Beverage | 477,874 | 544,071 |
35 | 36 | 호텔 신라 | Hospitality | 469,360 | 460,497 |
36 | 41 | LG U+ | Telecommunications | 455,847 | 393,323 |
37 | New | 다음카카오 | Technology | 454,458 | New |
38 | New | 코웨이 | Retail | 452,517 | New |
39 | 40 | S-Oil | Energy | 402,957 | 400,522 |
40 | 39 | 롯데하이마트 | Retail | 398,646 | 401,570 |
41 | 42 | 한화생명보험 | Financial Services | 392,449 | 392,083 |
42 | New | 신세계백화점 | Retail | 386,849 | New |
43 | 45 | CJ E&M | Media | 371,761 | 355,483 |
44 | New | 한샘 | Retail | 369,713 | New |
45 | New | 롯데칠성음료 | Beverage | 367,925 | New |
46 | 43 | 미래에셋 | Financial Services | 366,754 | 388,136 |
47 | 47 | GS 홈쇼핑 | Retail | 345,129 | 334,217 |
48 | 48 | 현대홈쇼핑 | Retail | 335,045 | 312,577 |
49 | 38 | 현대캐피탈 | Financial Services | 326,482 | 413,988 |
50 | 50 | 농심 | FMCG | 320,537 | 29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