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새싹기업 등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결성해 운용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비케이 스케일업 경기 G-펀드’를 결성하고 이달부터 기업발굴과 투자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스케일업 펀드를 포함해 총 4개 분야에 2080억원 규모의 경기도 G-펀드를 조성해 경제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스케일업 펀드는 경기도가 5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450억원을 유치해 당초 목표 250억원의 2배인 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투자 대상은 경기도 소재 중소벤처기업 중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 또는 고용 증가율이 10% 이상인 고성장 기업, 연구개발(R&D), 설비 확대 등 사유로 후속 투자가 필요한 기업, ‘중견기업 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중견기업 후보기업 등이다.
운용사는 경기도 출자액의 200% 이상을 경기도 기업에 의무 투자해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기도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 스케일업 펀드 운용 기간은 2031년 8월까지 8년이며 펀드 운용은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가 공동으로 맡게 된다. 특히 기업이 초기 단계를 벗어나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기업의 스케일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연계 지원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정남 경기도 금융기획팀장은 “벤처투자 빙하기인 지금, 경기도 G-펀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스케일업 펀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펀드를 규모 있게 조성해 경기도 새싹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스케일업 펀드를 포함해 스타트업, 경기북부균형발전, 미래성장산업 등 4개 분야 출자를 통해 올 하반기 2080억원 규모로 경기도 G-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