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으로 매일 14명 사상…40대 이상 오후시간대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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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졸음운전으로 매일 14명 사상…40대 이상 오후시간대 사고 빈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3.1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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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인 졸음운전 사망사고율은 전체 사망사고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3~5월 봄철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매년 645건의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1272명이 부상당했다.

매일 7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발생해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졸음운전은 2~3초의 짧은 순간이라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수십 미터를 질주하는 것과 같아 주변차량이나 보행자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실제 졸음운전사고의 사망사고율은 4.3%로 전체사고에서의 사망사고율 2.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졸음운전사고를 많이 발생시킨 연령대는 40대(25.4%)와 30대(24.4%)로, 시간대별로 30대 이하는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새벽시간대(28.8%)에 사고가 많았던 반면 40대 이상 운전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오후시간대(25.6%)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30대 이하는 토요일에, 40대 이상은 금요일에 많이 발생했다.

도로종류별 전체사고 중 고속도로사고는 1.5%에 불과했지만 졸음운전사고에서의 고속도로사고는 9.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속도로사고가 치사율이 높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은 특성상 주행 중인 차로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전체 교통사고에서 5.7%에 불과한 중앙선침범사고가 졸음운전사고에서는 19.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사고에서 13.1%를 차지한 화물차사고가 졸음운전사고에서는 20.3%나 차지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박길수 센터장은 “봄철 찾아오는 춘곤증은 교통안전에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할 적”이라며 “30대 이하는 새벽운전의 피로감을, 40대 이상은 나른한 오후의 졸음운전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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