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대 그룹 투자 136조4000억원…신규채용 전년비 6.3% 감소
상태바
올해 30대 그룹 투자 136조4000억원…신규채용 전년비 6.3%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3.16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전경련>

올해 30대 그룹은 작년보다 16.5% 늘어난 136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신규채용은 6.3% 줄어든 12만1801명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자산 상위 30대 그룹(’2014년 4월 공정위 기준·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투자금액은 작년 실적 117조1000억원보다 16.5% 증가한 136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신규채용은 작년 12만9989명보다 6.3% 감소한 12만1801명으로 총근로자 수는 작년 116만 8543명보다 1% 증가한 118만651명이 될 전망이다.

30대 그룹 중 17개 그룹은 투자 규모가 증가하지만 11개 그룹은 감소하고 2개 그룹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채용은 7개 그룹이 증가한 반면 19개 그룹은 감소하고 4개 그룹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분야별 투자는 시설투자가 작년보다 19.9% 증가한 102조8000억원, R&D투자는 7.4% 증가한 33조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주요 그룹들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도 반도체, OLED, 유통, 에너지 등 기존 주력업종의 과감한 설비투자와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한 R&D투자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 주요 투자 프로젝트는 삼성그룹이 평택 반도체라인 건설 및 OLED라인 증설 등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만 10조원 이상 투자하며 SK그룹은 LTE커버리지 확장에 1조5000억원, 파주 장문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에 7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아울렛·마트 신규건설에 연간 1조2000억원을 투자하면서 맥주 1·2공장 신증설에도 2018년까지 9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포항 2고로 및 광양 5고로 개수, 광양 7CGL 등에 2017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한다. 에쓰오일은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대표 성공사례인 공장신증설에 2017년까지 5조원 투자를 추진 중에 있다.

R&D투자 대표 프로젝트는 LG그룹이 2020년까지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립(4조원)하고 대우조선해양그룹이 2017년까지 마곡 DSME 엔지니어링 센터 건립(6000억원)한다.

두산그룹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및 배기규제 대응 엔진 개발 등에 2021년까지 1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30대 그룹의 지난해 투자실적은 2013년 수준인 117조1000억원이었다.

신규채용은 2013년보다 10% 줄어든 12만9989명, 총근로자 수는 1.1% 증가한 116만8543명이었다.

전체투자 중 시설투자는 1.1% 감소한 85조8000억원이며 R&D투자는 4.2% 증가한 31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송원근 경제본부장은 “작년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30대 그룹은 연초 투자 계획 118조4000억원의 99%를 집행했다”며 “올해 정부가 규제 기요틴 등 규제완화 정책과 경제체질 개선에 힘써준다면 136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총근로자 수는 소폭의 증가세를 유지하지만 신규채용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할 전망”라며 “이는 정년연장에 따른 신규채용여력 감소와 통상임금범위 확대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