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안전지킴이 앱, 5~8호선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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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안전지킴이 앱, 5~8호선으로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3.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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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안전지킴이 신고 흐름도 및 신고화면. <서울시 제공>

지하철 내 불편이나 긴급상황을 신고할 수 있는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이 1~4호선에 이어 5~8호선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

앱은 지난 3개월 간 1만2000건이 다운로드 됐고 앱을 통해 총 53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내 응급환자와 성추행 등 도움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을 21일부터 1~8호선으로 확대해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지하철안전지킴이’를 입력하고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1일 이후 앱을 실행할 때 뜨는 업데이트 팝업창에서 ‘수락’을 누르면 5~8호선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열차 운행정보와 전동차에 설치된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신고가 접수된 열차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하철보안관 출동과 동시에 경찰에 통보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지하철을 타고 가던 승객이 범죄․환자 등 위급상황을 전화로 신고하는 경우 콜센터가 신고를 접수하고 보안관이나 경찰에게 통보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20~30분이 걸렸지만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을 이용하면 정확한 위치가 확인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성추행을 당하는 경우 현장에서 통화나 문자로 상황을 상세하게 신고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앱 한가운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신고가 된다.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실시간 신고할 수도 있어 현행범을 잡는데도 효과적이다.

올해 지하철안전지킴이 앱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 이후 15일까지 총 1만2698건이 다운로드 됐으며 앱을 통한 신고는 536건이 접수됐다. 하루 평균 7.51건 접수된 셈이다.

신고 내용별로는 질서저해가 197건(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냉난방 176건(32.8%), 환경민원 61건(11.3%), 안내방송 50건(9.3%) 순이었다. 응급환자나 성범죄 관련 긴급 상황은 4건이 접수됐다.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질서저해는 이동상인(94건)이 가장 많았고 구걸(38건), 소란(23건), 노숙(17건), 전도(13건)순이었다.

월별로는 1월 174건, 2월 201건이 접수됐으며 3월에는 보름 간 161건이 접수됐다. 호선별로는 2호선이 288건(53.7%)으로 가장 많았고 3호선 147건(27.4%), 4호선 95건(17.8%), 1호선 6건(1.1%) 순이었다.

지하철안전지킴이 앱은 신고가 접수되고 처리가 끝나면 ‘처리완료’ 버튼으로 신고건수가 관리되는데 콜센터가 앱을 통해 신고를 받고 처리를 완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8분45초였다.

서울시는 앱을 통해 이동상인, 냉·난방, 종교 활동 등 열차 내 불편민원 접수 및 정확한 위치 파악과 처리도 가능해져 전반적인 열차 내 안전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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