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필리핀 아이따족 마을서 시설보수·위생교육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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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필리핀 아이따족 마을서 시설보수·위생교육 봉사활동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3.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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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아이따족 아이들에게 정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필리핀 클락 인근 딸락주 카파스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직원 20명은 25~28일 필리안 마을의 주요 시설 보수와 위생물품 지원 및 사용방법 교육 등 봉사활동과 함께 아이따족 아이들에게 한국어 인사, 동요, 태권도 등도 가르쳤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1년 6월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원래 있던 마을은 지대가 낮아 해마다 수해를 심하게 입어왔기 때문에 아예 인근 고지대로 마을을 옮기고 주택 70채를 지었다.

또한 주택과 함께 정수탱크, 공동식수대, 공동화장실 등 위생시설 조성을 비롯해 옥수수, 고구마 등 작물영농기술 전수, 염소사육을 위한 공동축사 공사를 2012년 6월 마무리해 주민들과 함께 ‘아시아나 빌리지’로 새롭게 마을 이름을 명명했다.

특히 정수 시설이 없어 강물을 먹던 마을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식수 시설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아시아나 빌리지 식수 시설이 작년 10월 폭우로 파괴되자 즉시 복원 공사를 시작했고, 그 해 11월과 12월 두 달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물병 판매 이벤트를 진행해 향후 추가 보수 예산도 적립했다.

아시아나항공 김석제 사회공헌팀장은 “지금까지 생존에 필수적인 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해 왔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립기반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봉사는 아이따족 요청으로 태권도, 동요, 한국어 회화 등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아이들 정서 함양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빌리지 아마독 비안 촌장은 “아시아나가 식수 시설을 만들어 주기 전에는 매년 식중독, 전염병으로 10명 가까이 사망했다”며 “아시아나 빌리지로 온 후 마을 인구가 계속 늘어 이제는 300여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2009년부터 매년 임직원 봉사단이 아이따족을 찾아 교류를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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