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허베이성에 연산 30만대 창저우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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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허베이성에 연산 30만대 창저우공장 착공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4.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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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경현대 창저우 공장 기공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 장공 베이징 부시장, 장제후이 허베이 부성장, 쉬허이 북경현대 동사장이 제막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중국 신성장 경제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허베이성에 공장건설의 첫 삽을 떴다.

현대차는 3일 허베이성 창저우시에서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규 생산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인 창저우공장은 창저우시 192만㎡의 부지에 건평 25만㎡로 건설된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현대차는 징진지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징진지 경제권은 연간 역내 총생산이 1조 달러를 넘는 중국 제 3의 경제권으로 향후 중국의 성장을 이끌 신성장 동력이다.

창저우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은 물론 엔진공장을 모두 갖춘 종합공장으로 2016년 말 20만대 규모로 완공해 중국전략 소형차를 양산하고 2018년까지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창저우공장은 현대차 베이징공장과 거리가 215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텐진항과 인접해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5개 간선철도와 7개 고속도로가 연결돼 물류에 최적의 네트워크가 구축됐다.

창저우공장이 가동되면 고품질의 신차를 중심으로 지역 내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여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서 중국 정부의 내륙 개발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중서부 지역 자동차 대중화, 징진지 개발로 인한 수요 상승 등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16년 승용차 판매가 2000만대를 넘어서고 현대차 신공장들이 모두 완공되는 2018년에는 2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우위를 지속 유지하기 위해 현대차 창저우공장 건설과 기아차 둥펑 위에다 3공장 증설을 추진해 2016년 현대차 141만대, 기아차 89만대 등 총 23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충칭공장과 창저우공장 증설까지 마무리되는 2018년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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