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9명 스트레스…대다수 건강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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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9명 스트레스…대다수 건강에 영향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4.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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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한 치열한 경쟁과 합격 소식을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압박감을 느끼는 구직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 5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3.2%가 구직활동을 하며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성별로 비교해보면 94.3%인 남성의 응답률이 92% 여성보다 더 높았다.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압박감은 ‘언제 취업 될지 모르는 막연함’(81.3%, 복수응답)이었다.

‘스펙 등 능력이 부족하다는 자괴감’(54.5%), ‘금전적인 압박감’(50.3%),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불안감’(48.8%), ‘아무 쓸모도 없다는 무기력감’(42.3%), ‘치열해지는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42.3%), ‘자꾸 탈락할 때마다 드는 우울감’(40.3%) 등이 뒤를 이었다.

압박감은 ‘서류전형에서부터 탈락할 때’(54.1%, 복수응답)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고를 뒤져도 지원 가능한 곳이 없을 때’(53.9%)가 바로 뒤를 이었으며 ‘정말 원하는 곳인지 확신할 수 없을 때’(42.8%), ‘돈 때문에 구직활동의 제약이 있을 때’(35.2%), ‘주위 친구들이 취업에 성공할 때’(34.8%), ‘뉴스에서 취업이 어렵다고 할 때’(33.3%), ‘주위에서 기대, 부담을 줄 때’(31.9%), ‘늦은 시간까지 구직활동 하느라 지칠 때’(26.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외에도 압박감을 느끼는 구직자 중 78.2%는 현재 본인이 미취업 상태라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심적 부담감으로 10명 중 6명(62.5%)이 건강상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구체적으로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64.1%, 복수응답), ‘만성피로’(49.7%), ‘소화불량’(43.6%), ‘두통’(40.6%), ‘피부 트러블’(32.9%) 등을 호소하며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또한 51.3%는 건강상 문제에 대한 병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21.1%는 실제로 현재 병원 치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압박감이 구직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는 ‘계획에 없던 기업도 강박적으로 지원함’(46.3%,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탈락할까 두려워 지원하지 못함’(39%), ‘취업포털, 카페에 자꾸 접속함’(37.1%), ‘자소서 등 작성에 집중하지 못함’(32.1%), ‘불필요한 스펙에 집착하게 됨’(28.9%), ‘채용공고 검색에 집중하지 못함’(21.8%), ‘탈락에 대한 변명거리를 자꾸 생각함’(20.5%)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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