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집단 성접대 꺽기?…50억원대 대출신청 건설업자 비용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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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집단 성접대 꺽기?…50억원대 대출신청 건설업자 비용 지불
  • 한정곤 기자
  • 승인 2015.04.0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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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간부들이 50억원대의 대출을 신청한 건설업자로부터 집단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8일 보도전문채널 YTN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호남금융본부장 조모씨와 전남 목포지역 지점장 박모씨 등 간부 4명은 지난해 12월 광주시내 한 유흥업소에서 건설업자 A씨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를 받았다.

이날 술자리는 A씨가 마련한 것으로 술값과 성매매 비용 등 200여만원이 지불됐다.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신한은행에 50억원대 대출을 신청했지만 자격미달로 심사에서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목포지역 한 지점장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술을 먹고 그냥 한 것”이라며 “남자로서 이것을 지적한다는 자체도 우스운 이야기인 것 같다”고 불법 성매매를 당연시하기까지 했다.

또 호남금융본부장 조모씨는 취재기자에게 돈 봉투를 건네고 보도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꺾기 관행은 그동안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면서 “신한은행이 꺾기로 성접대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충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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