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으로 탐색한 인문학 생성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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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으로 탐색한 인문학 생성 메커니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4.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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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가의 핫 이슈는 단연 인문학이다. 정작 대학에서는 외면 받고 있는 인문학이 대학 밖에서는 가장 뜨거운 이슈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인문학적 상상력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도 신입사원 채용시험에서 학점과 어학 수준 등의 스펙보다 인문학적 상상력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인문학은 역사·철학·예술 심지어 경영학에까지 타이틀을 걸치고 있다.

신간 『인문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시루)는 인류가 살아온 발자취인 인문학의 생성 메커니즘을 역사적 사실과 이면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전달한다.

문화인류학자인 저자의 눈에 비친 인문학은 하나의 지식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필요에 의해 변신과 생성을 하면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살아 펄떡이는 스토리다.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만큼 강한 동력은 없다. 인간이 가진 삶의 욕구와 본능이 교류의 핵심이자 치열한 생존의 본질을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핵심일 것이다.

저자는 인류 문화의 교류를 4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

말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 이야기, 근원적인 불안에서 시작되어 진리가 된 종교, 가장 폭력적인 잉태 전쟁 그리고 욕망에서 시작된 교류 교역 등이다.

인류의 문화가 지역과 인종에 따라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꾸어 새롭게 등장하기도 하면서 스토리텔링되는 과정이야말로 인문학의 속성인 것이다.

이 책은 서로 영향을 미치며 살고 있는 인류가 살아온 발자취가 인문학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음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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