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 용산구만 ‘하락’…2006년 이전 수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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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별 아파트 매매가 용산구만 ‘하락’…2006년 이전 수준 ‘뒷걸음질’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4.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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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던 용산구가 주택시장 호전에도 상승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이후 정부의 정책 호재들이 쏟아지며 서울지역 매매가격이 평균 3.5% 상승하는 등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용산구의 회복세는 미미하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서울 25개 구 중 용산구만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4월 현재 용산구의 3.3㎡당 매매가격은 2229만원으로 2006년 2278만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2005~2009년 당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기대감과 함께 단기 급등한 이후 최근 6년 동안 장기간에 걸쳐 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한 가격수준이 개발계획 무산과 함께 가격 조정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해 “조만간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개발 정상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간 개발 방식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개발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개발계획은 현재 진행형이다.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장기간 침체됐던 부동산시장이 올해 들어 뚜렷한 개선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서울 중심부라는 용산구의 입지적인 장점과 상대적으로 가격회복이 더디다는 매력요인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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