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월세비중 크게 증가…자가보유율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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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월세비중 크게 증가…자가보유율은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4.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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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자가보유율은 2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월세비중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보유율은 2년 전 58.4%에서 58.0%로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52.3%→51.4%) 및 도지역(67.2%→66.8%)은 소폭 하락한 반면 지방광역시(59.0%→59.9%)는 상승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과 중소득층은 각각 52.9%에서 50.0%, 56.8%에서 56.4%로 소폭 하락한 반면 고소득층은 72.8%에서 77.7%로 상승했다.

임차가구(무상제외) 중 월세가구(보증부 월세 포함)는 전세의 빠른 월세전환으로 2012년 50.5%에서 지난해 55.0%로 4.5%포인트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전세가구는 같은 기간 49.5%에서 45.0%로 4.5%포인트 감소했다.

▲ <자료=국토교통부>

생애최초 주택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은 2012년 8.0년에서 지난해에는 6.9년으로 단축됐다.

이는 생애최초 주택마련 가구가 결혼이나 세대독립 등으로 가구주가 된 연령이 같은 기간 30.0세에서 32.0세로 증가했고 저금리, 생애최초 구입자금 지원 등으로 3년 이내에 생애최초로 주택을 마련한 가구비율이 30.8%에서 42.8%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 배수(PIR)는 2012년 5.1배에서 지난해 4.7배로 떨어진 반면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은 같은 기간 19.8%에서 20.3%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71.7%는 임대료 및 대출금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가구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고 점유형태별로는 월세·전세·자가 순으로 나타났다.

자가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11.2년이었으며 임차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3.5년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내 이사 가구 비율은 32.2%에서 36.6%로 증가했다.

한편 국민 79.1%는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택에 대한 보유의식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가구주의 연령별로는 40세 미만인 경우 타 연령층에 비해 보유의식이 73.3%로 가장 낮았고 2010년 79.9%에 비해 6.6%포인트 감소해 감소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실태조사는 2006년부터 격년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7~9월까지 전국의 2만 가구를 대상으로 1:1개별 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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