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권임대료 ㎡당 2.57만원…전 분기보다 0.8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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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권임대료 ㎡당 2.57만원…전 분기보다 0.86%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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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2.57만원으로 전 분기 2.59만원보다 0.86% 하락한 가운데 강남권 임대료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일반 수요에 관광객 수요가 더해진 신사역 상권이 5분기 연속 임대료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연예기획사와 명품거리 등의 영향으로 압구정 상권 임대료는 5.80% 상승했다.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개통의 후광효과로 삼성역 주변의 상가 임대료는 5.40% 상승했고 한동안 조용한 모습을 보이던 강남역 주변도 4.20%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1분기 도시별 상권임대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과 인천을 제외한 서울·경기·대전·대구의 상권 임대료가 하락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준금리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상공인 등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자료=부동산114>

국제시장이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으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 수요가 늘며 전 분기 ㎡당 2.07만원보다 3.78% 상승했다. 인천은 전반적으로 전 분기 1.79만원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논현역 주변 상가 매물이 출시되며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서울 강남권역은 신사 7.9%, 압구정 5.8%, 삼성역 5.4%, 강남역 4.2% 순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도심권역은 종각역(5.2%)이 상승했고 종로3가(7.2%), 종로5가(8.6%), 광화문(1.5%) 상권 임대료는 하락했다.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상주수요가 증가한 종각역 상권 임대료가 전분기 ㎡당 5.55만원보다 5.2% 상승했다.

종로3가 상권 임대료는 7.2% 하락했다. 귀금속 상가와 일대 요식업종 밀집 지역 위주로 유동인구가 많지만 이면도로 내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면서 임대료가 하락했다.

한편 국내 첫 영화관인 단성사가 2년6개월 만에 주인을 찾았다. 본격 영업에 나서기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 재개되면 일대 상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신촌권역 상권임대료는 이화여대(7.0%)와 신촌(6.7%)이 하락했고 홍대(1.9%)는 상승했다.

영등포권역은 영등포역이 1.9% 상승했고 여의도역(6.6%), 영등포시장역(2.6%)은 임대료가 하락했다.

여의도역은 MBC 이전에 따른 상주인구 감소로 임대료 하락세가 2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 기타권역은 이태원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4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1분기 이태원 상권 임대료는 전 분기 ㎡당 3.55만원보다 14.9% 상승했다. 경리단길 인기와 이태원 세계 음식문화거리가 시너지를 낸 영향이다. 노량진 상권 임대료는 10.8% 하락했다.

경기 분당지역권역은 야탑역(10.4%), 정자역(5.6%), 수내역(1.5%), 판교(1.5%) 등은 올랐지만 서현역(2.8%), 미금역(9.7%) 등은 임대료가 내렸다.

일산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교통여건이 좋은 대로변 매물이 출시되는 등 매물특징에 따라 가격 등락을 보였다. 주엽역(8.5%), 화정역(5.2%)은 오르고 백석역(2.8%), 정발산역(6.7%), 마두역(7.9%), 대화역(8.8%) 등은 임대료가 내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민영 연구원은 “최근 수요자들은 물건을 사기 위해 쇼핑을 하기보다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쇼핑과 맛을 향유한다”며 “세로수길, 경리단길, 서촌 등의 상권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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