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귀촌,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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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귀농·귀촌, 가파른 상승세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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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귀농인구가 7000여명에 육박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을 비롯한 도시지역에서 전남 농촌지역으로 이주한 귀농인들이 3261세대 6962명에 이른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으로 이주한 귀농인은 지난 2009년 549세대를 시작으로 2010년 768세대, 2011년 1521세대, 2012년 2492세대로 늘어나다 지난해에는 3000세대를 넘어서 2009년 대비 약 6배에 이르는 등 가파르게 늘고 있다.

귀농인들이 이처럼 전남으로 이주하는 이유는 맑은 물과 오염되지 않는 땅, 전국의 10% 이상, 수도권의 20% 이상 높은 일조량 등 천혜의 농업환경을 으뜸으로 꼽고 있다.

또한 전남도와 시군에서 귀농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전국 귀농 교육기관을 찾아다니며 유치활동을 전개한 그간의 노력들이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남으로 귀농한 3261세대들의 귀농 전 거주지를 보면 수도권지역(서울·인천·경기) 1340세대(41.1%)를 비롯해 가까운 광주시에서 1108세대(34%)가 귀농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가 2540세대(77.9%), 60대 이상 721세대(22.1%)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에서 50대 이하의 젊은 도시민들의 귀농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농촌에서 소득작물 재배로 인해 억대 부농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농촌을 기회의 땅으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농업과 타 산업에 종사하는 자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전원생활과 요양을 위해 전남에 귀촌한 세대도 2012년 313세대에서 2013년 681세대 1249명으로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전남도 내 산촌마을의 대기청정도 조사 결과 인체에 해로운 아황산가스는 전국의 1/2.1, 이산화질소는 1/2.4, 오존은 1/6.5 수준이며 인체에 유익한 산소 음이온은 수도권보다 무려 8배가 많아 쾌적한 전원생활과 요양을 원하는 도시민에게 최적의 명소로 판명된 것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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