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5월부터 통행료 200원 인하
상태바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5월부터 통행료 200원 인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23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부터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200원 인하되고 통행료 인상도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사업시행자와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통행료는 5월1일부터 승용차(1종) 기준 서평택~월곶(42.6km) 통행 시 기존 3100원에서 2900원으로 6.5% 인하된다. 인천에서 평택으로 출퇴근하는 경우 연간 약 10만원의 가계 부담이 감소되는 것이다.

5종 화물차는 기존 5200원에서 4900원으로 300원 인하된다.

또한 당초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통행료를 조정하기로 했지만 앞으로는 3년 주기로 통행료를 조정하고 조정 비율도 3년간 최대 6.12%(연평균 2%)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통행료 인하와 통행료 인상제한에 따라 2043년까지 28년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은 약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돼 2013년 3월 개통한 이후 하루 평균 약 6만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의 같은 구간을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가 3.8km 짧고 주행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돼 연간 약 15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다.

특히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약정이 없는 최초의 민자 고속도로로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정 고속도로와 비슷한 수준(1.1배)으로 국가 재정과 이용자 부담을 완화시킨 성공적인 민자도로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송산포도 휴게소에 위치한 주유소는 2013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 전국 고속도로 최저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이용자들의 유류비 절감액이 약 100억원에 이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 변경은 최근의 저금리 금융환경을 반영해 차입금 이자율을 낮춤에 따라 발생한 금융비용 절감액 등을 통행료 인하 등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기로 양자가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도 협약 변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