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마무리…치솟던 전셋값도 상승폭 ‘둔화’
상태바
봄 이사철 마무리…치솟던 전셋값도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24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주간 0.07%의 변동률을 나타낸 가운데 지난주 0.10%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주 매물회수와 거래로 가격상승폭이 컸던 재건축은 이번 주 0.05% 상승폭으로 다시 거래 및 매수문의가 크게 줄며 가격 움직임이 둔화됐다.

일반아파트(0.08%)는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수요로 중소형면적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도 짙어 가격상승폭이 커지지 않았다.

여기에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요가 더 늘지 않는 것도 가격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광진(0.33%), 강서(0.24%), 동대문(0.20%), 관악(0.18%), 양천(0.16%), 강동(0.13%), 구로(0.12%), 동작(0.12%) 등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광진은 전세매물 부족이 매매수요를 자극하며 구의동 현대프라임, 자양동 우성3차 등이 10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매수세는 줄었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동대문은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6%,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38%), 광교(0.10%), 평촌(0.09%), 판교(0.09%), 산본(0.05%), 분당(0.03%),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한 수요로 장기동 일대의 중소형 매물이 부족하다. 광교도 중소형 매매물건이 귀하다. 평촌은 무궁화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안산(0.11%), 하남(0.10%), 고양(0.09%), 수원(0.09%), 광명(0.08%), 남양주(0.08%), 시흥(0.08%)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본오동 월드저층, 초지동 주공그린빌11·12·13단지, 고잔동 주공5단지 등이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서 전세보다 매매 거래가 활발한 분위기다.

하남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전세입자의 매수전환과 줄어든 봄 이사수요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이번 주 0.17% 올라 한 주전 0.24%보다 0.07%포인트나 상승폭이 줄었다.

광진(0.50%), 구로(0.47%), 동대문(0.37%), 강동(0.37%), 강북(0.37%), 강서(0.30%), 종로(0.26%), 관악(0.25%)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광진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동대문은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0.03%), 경기·인천(0.09%)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2%), 평촌(0.10%), 중동(0.09%), 파주운정(0.05%), 분당(0.04%), 일산(0.03%),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25%), 김포(0.18%), 의왕(0.18%), 고양(0.17%), 광주(0.13%), 성남(0.012%), 의정부(0.12%), 구리(0.10%), 용인(0.10%)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별양동·원문동 래미안슈르가 면적대별로 500만원 가량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속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의 수급불균형은 단기간 구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면서도 “봄 이사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계절적 수요 탓에 수급불안이 증폭됐던 요인은 누그러져 전셋값 상승은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매매시장은 매도자의 기대심리와 매수자의 관망세로 매도·매수자 간의 거래 희망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며 “당분간 거래에 따라 제한적 상승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