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저유가 등 영향으로 1분기 항공여객 두 자릿수 증가
상태바
엔저·저유가 등 영향으로 1분기 항공여객 두 자릿수 증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26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국토교통부>

1분기 항공운송시장이 여객·화물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항공여객은 2169만명으로 1년 전보다 16.6% 증가했으며 항공화물도 6.4% 늘었다.

역대 1분기 항공여객은 2012년 1630만명에서 2013년 1721만명, 2014년 1860만명 등 꾸준히 증가추세다.

항공화물도 2012년 86만톤에서 2013년 84만톤으로 줄었지만 2014년 89만톤으로 증가한 이래 올해는 95만톤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국적사와 외항사의 공급 확대, 엔저와 유가 하락에 따른 가격부담 완화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이는 역대 1분기 중 최대실적이다.

특히 중국(31.8%), 동남아(16.8%) 지역은 항공사 단거리노선 운항 확대와 방한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무안·청주·대구·제주공항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9.0%,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28.4% 증가했다.

탑승률은 국적 대형항공사가 79.8%로 4.4%포인트 증가했으며 저비용항공사는 85.7%로 3.4%포인트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2.4%로 대형국적사가 49.2%, 저비용항공사가 13.2%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항공권 가격할인 등 마케팅 활성화와 내국인·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공항별로는 대구·광주·울산공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87만명으로 2.2%, 저비용항공사는 326만명으로 28.6% 증가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휴대전화와 반도체 관련 수출입 화물 수송 증가, 여객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으로 95만톤을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유가하락 영향, 메모리와 무선통신기기 부품 등 휴대전화 관련품목 수출과 반도체 제조용장비 수입 증가, 미서부 항만 태업으로 인한 대체효과 등으로 6.0% 증가한 87만톤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에도 운항 및 공급 증가, 환율과 유가로 인한 가격부담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내외국인의 제주노선 관광객 등으로 국내 및 국제여객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은 중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유가하락에 따른 무역활성화 및 대미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2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