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레인지 일부 제품, 안전성·전자파 기준규격에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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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레인지 일부 제품, 안전성·전자파 기준규격에 부적합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4.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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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전력 최대 2배·가격 최대 12배까지 차이…소비전력량 고려 구입해야

시중에서 판매중인 일부 전기레인지 제품이 안전성과 전자파 등 기준규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전기레인지 7개 제품의 안정성, 전자파, 품질비교 등을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의 일부항목이 기준규격에 부적합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전기레인지는 신일 SHL-KR30(5만6500원), 린나이 RPE-B11D(35만원), 동양매직 ERA-F103M(28만9000원), 틸만 TG41Z(59만4000원), 쿠첸 CIR-G070KQ(21만9000원), 월풀 ACT312/BL(15만9000원), 러빙홈 ESE-150P(4만9900원) 등이다.

▲ <자료=소비자시민모임>

이 가운데 신일·린나이·동양매직·틸만 4개 제품은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그러나 나머지 3개 제품 중 쿠첸 제품은 안전성 항목 중 이상운전에서 부적합으로 나타났고 전자파 방사성 방해 시험에서는 기준초과로 나타났다.

또 월풀 제품은 전자파 전도성 방해시험에서 기준초과로 나타났으며 러빙홈 제품은 방사성 방해 시험에서 기준초과로 나타났다.

최고 온도 도달 측정 시험과 상판온도(잔열) 측정 시험 등 품질 비교에서는 동일 조건하에서 물 2ℓ를 100℃까지 가열하는데 러빙홈 제품이 7분24초로 가장 적게 걸렸으며 틸만 제품은 13분9초로 가장 오래 걸렸다.

제품 간 온도 가열 시간은 최대 1.8배 차이가 나타났고, 이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12배 차이가 발생했다.

또 물 2ℓ를 100℃까지 가열하는데 소요된 소비전력량은 러빙홈 제품이 246.7Wh로 가장 낮았고 수입 제품인 월풀과 틸만이 각각 402.2Wh, 482.2Wh로 높았다.

온라인 판매 가격은 5만원대 2개(러빙홈, 신일), 10만원대 1개(월풀), 20만원대 2개(쿠첸, 동양매직), 30만원대 1개(린나이), 50만원대 1개(틸만) 제품으로 나타남.

조사대상 7개 전기레인지 제품 중 온라인 판매 가격이 가장 싼 제품은 러빙홈으로 가장 비싼 틸만과의 가격 차이는 54만원으로 12배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전기레인지는 전체 전력소비량이 높은 품목 중 하나로 제품 구입 시 소비전력량 등을 고려해 구입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 전기레인지의 소비전력에 대한 기준 마련 및 제품의 소비전력에 표시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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