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상가 투자수익률 소폭 하락…매장용 집합건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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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오피스·상가 투자수익률 소폭 하락…매장용 집합건물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4.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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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시도별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1분기 투자수익률이 오피스와 상가는 소폭 하락한 반면 매장용 집합건물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6%로 전분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했으며 3층 이상 중·대형 매장용 상가건물은 1.49%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소규모 매장용 상가건물의 투자수익률은 1.34%였다.

반면 집합 매장용은 2.09%로 0.45%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오피스는 0.01%포인트, 집합 매장용은 0.6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대형 매장용 상가건물은 0.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3개월간의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1.19%, 중·대형 매장용 1.23%, 소규모 매장용 1.09%, 집합 매장용 1.40%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임대료와 운영경비가 큰 변동이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27%, 중·대형 매장용 0.26%, 소규모 매장용 0.27%, 집합 매장용 0.69%로 나타나 상업용부동산의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금리 기조 및 임대사업자 우대 정책 등으로 투자대상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자산가치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지역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의 경우 서울, 경북, 경기, 대구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와 대구·경북 지역은 투자관심 증가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 대전, 충북 등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공실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낮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중·대형 매장용 집합건물은 대구, 부산, 울산, 서울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대전, 충남 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홍대, 종로, 명동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기존 활성화된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부산, 대구, 울산은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등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영향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전과 충남은 기존 상권이 위축됨에 따라 1% 미만의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규모 매장용은 대구, 부산, 제주, 경북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세종, 인천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부산은 전반적인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의 영향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세종은 분양초기 높게 형성된 가격이 다소 조정 받으면서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등 낮은 수익률 기록했다.

집합 매장용은 경남, 울산, 부산, 대구, 경북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강원과 세종은 낮게 나타났다.

집합건물은 일반건물에 비해 자산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개인이 투자하기 용이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별로 임대료 수입 등에 의한 소득수익률은 큰 편차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영남지역의 부동산시장 자산가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세종은 높은 초기 분양가격의 영향으로 낮은 소득수익률을 보였으며 강원, 광주 등은 상권침체의 영향이 지속되며 낮은 자본수익률을 보였다.

1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3.5%로 전분기보다 대비 0.8%포인트 상승했으며 중·대형 매장용 집합건물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소규모 매장용은 5.1%를 보였다.

오피스는 공급 지속과 공공기관 이전, 사무실 축소 움직임 등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중·대형 매장용 집합건물은 연말 재계약 과정에서 일부 임차인이 교체되는 등 자연적인 공실 발생이 소폭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규모 매장용은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임대차 계약이 용이한 영향으로 중대형 매장용에 비해 5.4%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오피스의 경우 부산, 경기,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강남대로 상권을 중심으로 높은 임대료 수준에 부담을 느낀 일부 임차인이 이탈하는 등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하며 공실률 상승했으며 광주와 울산은 인근 혁신도시(나주, 우정)의 오피스 신규공급 영향으로 기존 임차인이 이동함에 따라 공실률 소폭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서면상권의 대형빌딩 리모델링 공사로 입주업체들이 인근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공실률 소폭 하락했다.

중·대형 매장용 집합건물은 서울, 경기, 광주 등의 공실률이 하락한 반면 부산, 인천, 대전, 울산 등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연말연초 계약만료로 인한 임차인 교체과정에 따른 단기적 공실 발생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규모 매장용은 울산, 제주, 충북 등이 낮은 공실수준을 보인 반면 대전, 부산, 전북 등은 높은 공실수준을 보였다.

소규모 매장용은 대부분 전통시장에 소재하거나 주요상권 이외의 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 중·대형 상가에 비해 임대면적이 영세해 임대차 계약이 상대적으로 용이함에 따라 3층 이상의 중·대형 상가에 비해 안정적인 공실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오피스 임대료는 ㎡당 1만48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했으며 중·대형 매장용 집합건물은 3만1800원으로 0.2% 상승했다.

소규모 매장용은 1만6500원/㎡, 매장용 집합건물은 2만8800원으로 0.1% 하락했다.

오피스와 중·대형 매장용은 연말 연초 재계약 과정에서 임대료 수준이 소폭 상승했다.

집합 매장용은 연초 재계약 과정에도 저금리 기조에 따른 월세전환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임대료 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오피스 건물 824개동, 매장용 상가건물 4131개동, 매장용 집합건물내 상가 2만3000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정보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 및 부동산가격정보 앱(app)을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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