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대 ‘어린이 주식부자’ 8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손녀 1~7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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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어린이 주식부자’ 8명…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손자·손녀 1~7위 싹쓸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5.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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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손녀 7명은 어린이 주식부자 1~7위를 휩쓸었다.

100억원이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 주식 부자’가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상장주식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2001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는 모두 121명이었다.

억대 어린이 주식 부자는 지난 2012년 4월 말 102명으로 처음 100명을 넘어선 이후 2013년 118명, 지난해 12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중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어린이는 8명이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손녀 7명은 모두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한미사이언스의 주식을 증여받거나 이 회사의 무상신주를 취득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최고 어린이 주식부자는 임성기 회장의 손자(12세)로 이날 종가 기준 264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임 회장의 초등학생 손자·손녀 6명도 똑같이 258억3천만원씩을 보유했다.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차남(11세)도 166억2000만원으로 100억원대 주식부자였다.

허 부사장의 차남은 5살 때였던 지난 2009년 (주)GS 주식 27만3000여주를 증여받은 이후 추가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해 현재 32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100억원대 8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의 주식부자도 38명에 달했다.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동갑내기 두 아들(11세)은 할아버지인 황준수 서울제약 창업자로부터 회사 주식을 대량 증여받아 이날 50억9000만원씩을 기록하면서 주식부자 명단에 올랐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아들(12세)이 41억4000만원, 박종호 대봉엘에스 회장의 손녀(12세)가 40억2000만원, 이화일 조선내화 회장의 손자(11세)가 35억6000만원 등으로 뒤따랐다.

재벌가 어린이 중에는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조카(12세)가 26억3000만원, 최창영 고려제강 명예회장의 손자(10세)가 24억7000만원, 김상헌 동서 고문의 손녀(5세)가 23억2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손자와 손녀 4명도 7억6000만∼12억3000만원씩의 주식을 보유했고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손자·손녀 2명도 7억6000만원씩을 보유한 주식부자였다.

이 밖에도 두산, 세아, 영풍, LS, LIG 등 재벌가 손자·손녀들도 다수 어린이 주식 부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어린이 억대 주식 부자 중에는 태어난 지 한 살된 ‘젖먹이 주식부자’도 있었다.

정호 화신 회장의 친족인 한 살된 어린이는 작년 8월 태어난 직후 화신정공 주식 22만여 주를 증여받아 이날 3억4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억대 주식부자가 됐다.

김홍준 경인양행 회장의 친인척인 두 살배기 어린이는 태어나자마자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증여받아 10억6000만원에 달했고 김정돈 미원상사 회장 친인척인 두 살된 어린이도 8억7000만원을 보유한 주식부자였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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