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중독사고 80% 이상은 ‘취학 전 6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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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중독사고 80% 이상은 ‘취학 전 6세 이하’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5.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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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이나 화학제품에 의한 어린이 중독사고 10건 중 8건은 6세 이하 취학 전 어린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4세 이하 어린이 중독사고 1004건을 분석한 결과 6세 이하 취학 전 어린이 사고가 831건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어린이 중독사고의 75.7%(760건)는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위해품목별로는 의약품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고 살충제·표백제·세탁세제에 의한 중독도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어린이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보호포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부 대상에서 제외된 품목에 대해서도 어린이보호포장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빙초산의 경우 마시거나 엎질러 피부에 닿게 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알코올이 함유된 구강청결제를 어린이가 다량 삼키게 되면 구토나 복통, 졸음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빙초산 및 구강청결제에 대해 어린이보호포장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중독사고의 근본적 예방을 위해 해당 품목에 대한 어린이보호포장 도입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린이 중독사고의 대부분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있으므로 의약품, 표백제, 세탁세제 등 중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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