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 결항률·지연율, 국적항공사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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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항공사 결항률·지연율, 국적항공사의 두 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5.1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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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보다 외국항공사의 결항률과 지연율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14년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운송실적 상위 10개 항공사 중 국적 대형항공사의 평균 결항률과 지연율은 각각 0.1%, 2.6%였다.

반면 외국적 대형항공사의 평균 결항률과 지연율은 각각 0.2%, 5.9%를 기록했다.

국제선 결항원인은 기상 56.1%, 다른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생기는 항공기 접속에 의한 결항 17.7%, 항공기정비 12.9% 순이었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항률은 각각 0.08%, 0.10%였으며 중국동방항공과 필리핀항공은 각각 0.28%, 0.41%였다. 태국항공은 결항률이 0%였다.

운송실적 상위 10개 저비용 항공사 중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결항율과 지연율은 각각 0.15%, 2.5%였지만 외국적 저비용항공사는 각각 평균 0.37%, 5.7%였다.

바닐라항공과 에어아시아엑스의 결항률이 0%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항공의 결항률이 0.09%, 진에어 0.10%였으며 서부퍼시픽 0.46%, 에어아시아제스트 0.65%였다.

국내선 결항은 총 2310건으로 전체 운항회수의 평균 약 1.4%를 차지했다.

국내선 결항원인은 기상 63.9%, 항공기 접속 32.6%, 항공기정비 2.5% 순이었다.

▲ <자료=국토교통부>

출발시간보다 1시간이 초과한 국제선 지연원인은 항공기 접속이 절반이 넘는 55.8%였으며 이어 항로대기 20.2%, 기상 6.3%, 항공기정비 6.1% 순이었다.

대형항공사에서는 일본항공이 0.98%로 가장 낮았고 대항항공 2.02%, 베트남항공 2.19%, 아시아나항공 4.06%, 필리핀항공 8.18%, 중국동방항공 10.13%였다.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의 지연율이 각각 1.84%, 1.88%로 낮은 반면 세부퍼시픽과 에어아시아제스트는 각각 6.24%, 8.09%로 높았다.

국내선 지연(30분 초과)은 총 1만7589건으로 전체 운항회수의 평균 약 10.7%를 차지했다.

국내선 지연원인은 항공기 접속이 90.7%, 기상 2.4%, 항공기정비 1.8%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항공교통이용 중 발생한 피해 상담 건수는 6789건, 피해구제를 접수한 건수는 681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상담건수는 47.6%, 접수건수는 30.0% 증가한 수치로 피해유형으로는 대금환급지연, 지연·결항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지속적인 운항횟수 증가와 함께 일부 항공사의 운항중지 및 운항일정 변경이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항공여행 중 발생한 불편·피해는 해당 항공사, 한국소비자원, 공항공사, 국토교통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문의 또는 접수할 수 있다. 또 항공사와의 상호협의를 통한 합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한국소비자원) 조정 등을 통해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보고서에서 항공사별 결항·지연률과 사고 현황 등 서비스 관련 정보를 비교 제시해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향상을 유도했다”면서 “항공교통이용자들이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소비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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