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70% 이상 아파트값 더 많이 올라…5월 0.2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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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율 70% 이상 아파트값 더 많이 올라…5월 0.24%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5.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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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아파트의 가격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가율 70% 이상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들어 0.24% 상승했다.

전세가율 70% 미만의 수도권 아파트가 같은 기간 0.13% 오른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폭이 높은 것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전셋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저금리 기조 속 순수 전세물건을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매매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는 중소형면적이 많고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자금도 적어 가격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자료=부동산114>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 0.03%, 경기·인천은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전셋값 부담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전환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 강북(0.27%), 강서(0.21%), 중랑(0.21%), 노원(0.16%), 도봉(0.13%), 동대문(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은 전용59㎡형을 중심으로 입주물건을 찾는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강서는 전세난 심화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중소형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중랑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9%), 김포한강(0.09%), 평촌(0.03%),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소형면적을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꾸준한 모습이며 김포한강은 매매가격이 올라 거래속도는 더뎌졌지만 실입주 수요로 상승 흐름이 여전하다.

경기·인천은 김포(0.19%), 하남(0.18%), 광명(0.09%), 시흥(0.07%), 인천(0.06%), 남양주(0.06%), 안산(0.06%)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는 실입주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며 하남은 매매물건이 많지 않고 실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귀하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2%의 변동률로 국지적인 강세를 이어갔고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7%)은 상대적으로 상승 변동률이 낮았다.

서울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계속됐다. 중랑(0.67%), 강서(0.61%), 송파(0.52%), 도봉(0.44), 강북(0.31%), 노원(0.25%), 마포(0.25%), 영등포(0.2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랑은 전세물건이 없어 물건만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는 추세이며 송파는 대단지도 전세물건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신도시는 산본(0.15%), 김포한강(0.15%), 분당(0.02%), 평촌(0.01%), 중동(0.01%), 일산(0.01%)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매매선회에도 전세는 물건부족 때문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김포한강은 전세물건이 귀해 물건이 나올 때마다 전셋값이 상승해서 나오고 있다.

경기·인천은 하남(0.19%), 고양(0.17%), 의왕(0.17%), 남양주(0.13%), 김포(0.12%), 인천(0.11%), 시흥(0.11%)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고덕주공2단지 이주수요와 월세 및 반전세로의 전환 증가로 전세물건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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