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퇴직공무원 연금수령액 연평균 6696만원…근로소득 상위 10% 연봉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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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퇴직공무원 연금수령액 연평균 6696만원…근로소득 상위 10% 연봉 수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5.27 16: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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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공무원들이 매월 수령하는 공무원연금 평균액 235만원은 19억6078만4313원을 정기예금금리(1.7%)로 은행에 예치했을 때 이자소득세를 떼고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분석됐다.

또 부부 퇴직공무원의 연평균 공무원연금수령액 6696만원은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근로소득자 1619만명의 근로소득 상위 10%수준에 해당하는 연봉인 것으로 확인됐다.

▲ <자료=한국납세자연맹>

27일 한국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유족연금과 퇴직연금을 동시에 수령하는 퇴직공무원들은 연평균 4200만원을 수령하는데 이는 2014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을 한 근로소득자 1619만명 중 상위 25%의 소득에 해당된다.

또 공무원연금 월 300만원에 해당하는 연 3600만원의 공무원연금은 1619만명 중 상위 31%, 공무원연금 연평균수급액 2820만원은 1619만명 중 59%의 연봉 수준인 것으로 각각 확인됐다.

2014년 연말정산 인원 1619만명은 최근 연말정산보완입법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290개 급여구간 통계자료에 나타난 인원이다.

공무원연금을 받는 퇴직공무원들은 저금리시대에 더욱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이런 문제는 공무원연금개혁 과정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1.7%인 최근 월 300만원의 공무원연금에 해당하는 세후이자를 받기 위한 예금액이 25억원, 퇴직공무원 월평균수령액 235만원 상당 세후이자를 받기 위한 예금액은 19억6000만원이다.

▲ <자료=한국납세자연맹>

공무원연금 수급자들은 1984년 10%의 금리 수준일 당시보다 최근 현금자산이 최고 5.9배 이상 증가한 혜택을 보고 있는 셈이다.

납세자연맹은 특히 수백억 부동산부자도 수백억 주식부자도 연금을 100%다 받고 적게 내고 지나치게 많이 받는 기수급자들 때문에 발생한 연금부채를 젊은 공무원과 미래세대에게 떠넘긴 결과 소득포착률이 낮아 간접세와 근로소득세에 집중된 세금과 젊은 공무원의 희생(연금혜택 급감)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회의 무능함과 무책임의 방증이라고 비난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집과 어느 정도 금융자산도 갖춰 먹고살만한 퇴직공무원의 월평균연금액 235만원은 한 달 내내 죽도록 일해도 100만원 남짓 버는 비공무원 빈곤층들의 고혈인 셈”이라며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기 수급자의 연금액을 거의 깎지 않는 여야 합의안은 소득불평등도 악화시키고 공무원의 기득권을 공고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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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통합 2015-05-27 17:10:07
지금 국회는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
납세자연맹에서 정당만들고 대선 출마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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