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거래·공급·가격 트리플 상승세 지속”
상태바
하반기 주택시장, “거래·공급·가격 트리플 상승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04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반기 주택시장은 상반기의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작년에 이어 거래·공급·가격의 트리플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015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하반기에는 전국 매매가격 1.1%, 전세가격 1.6%가 상승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2.5%, 전세가격 3.5%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연말 부동산3법 통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특히 수도권은 하반기에도 1.3%의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올 한 해 동안 3%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작년 말 전망한 주택가격 상승률 2%보다 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그러나 전세가격은 저금리, 민간아파트 준공물량 부족, 서울 중심의 재건축 이주수요가 겹치면서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서울 강남4구의 수급 불일치가 심화되면서 서울시의 전세가격 상승압력이 경기도 인근지역까지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매매전환이 활발해지면서 전세수요가 분산되고 있으며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전세금 상승에 한계가 있어 전세가격 상승률은 다소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세금 수준 자체가 높아 시장의 전세가격 상승 체감지수는 높은 상황으로 서민·중산층의 전세문제 해결에 정책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주택거래전망BSI는 수도권 157.4, 지방 102.7로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주택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시장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방은 상반기 수준의 주택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지방시장에서 주택을 구입하거나 투자할 때 입지 등에 대한 면밀한 여건분석과 자기자본의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 상반기 주택시장은 거래·가격의 회복기반을 다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거시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불안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하반기 주택시장이 안정적 회복세로 진입하고 거시경제를 견인해 저성장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여건조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연구위원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확정으로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문제가 안정적 회복기에 진입해야 하는 주택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거시경제 차원의 재정 및 통화정책과 주택정책을 통합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정책적 조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