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매매가격 부활 날개짓…3채 중 2채 바닥 찍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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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매매가격 부활 날개짓…3채 중 2채 바닥 찍고 상승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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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아파트 3채 중 2채가 2013년 8월을 기점으로 매매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용인 소재 아파트 19만3249가구의 67.3%인 13만241가구의 매매가격은 수도권 아파트값이 저점을 형성했던 2013년 8월보다 올랐다.

특히 매매가격이 오른 아파트의 40.2%(5만2298가구)는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용인 아파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강남, 분당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해 전세난 속에 매매전환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 <자료=부동산114>

실제 올 1분기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경기도에서 수원(531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4995건을 기록했다.

용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70만원으로 서울 강남3구(1590만원)나 판교신도시(1631만원), 분당신도시(1095만원)의 3.3㎡당 전세가격보다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여기에 교통 인프라가 갈수록 개선되고 있는 것도 한 이유다. 2009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개통했고 분당선 연장선(죽전-기흥구간·2011년), 용인경전철(2013년) 등이 잇따라 개통됐다.

이어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분당 정자-광교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급행전철(GTX) 역사도 기흥구 구성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와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용인의 미분양 물량은 3271가구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1월 7296가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용인 아파트 시장이 부활의 날갯짓을 펴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잇따라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올해 용인의 아파트 분양물량(예정물량 포함)은 1만5418가구로 지난해 2141가구보다 7배 넘게 증가한다. 용인에서 연간 1만 가구 이상 공급되는 것은 2008년 1만863가구 이후 7년 만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전세난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역세권·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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