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째 상승랠리…수요 줄었지만 전세도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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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2주째 상승랠리…수요 줄었지만 전세도 상승세 지속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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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계절적 요인과 무관하게 상승하고 있다. 변동폭은 제한적이겠지만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반복된 전세난과 금리인하, 신규분양의 열풍 등에 주택구입을 미뤄왔던 수요자들이 꾸준히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다만 가격상승 피로감이 누적됐고 5월에 비해 수요가 줄어든 분위기로 거래에 따라 상승폭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도 수급불균형이 이어지며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로 전셋집의 월세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수요대비 부족한 공급으로 전세시장 불안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다.

장기간 지속된 전셋값 오름세와 전세난에 주거 안정성을 위한 실수요층이 매매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제도완화로 사업환경이 좋아진 재건축 역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관악구(0.27%), 중구(0.27%), 중랑구(0.20%), 강서구(0.18%), 도봉구(0.17%), 송파구(0.13%)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관악구는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으로 문의전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중구는 거래가 뜸했던 대형면적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중랑구는 중소형면적 위주로 실수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이 올랐으며 강서구는 2억~3억원대로 매수할 수 있는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03%)도 상승폭이 낮기는 하지만 오름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광교(0.06%), 산본(0.05%), 평촌(0.04%), 판교(0.03%), 중동(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교는 수요에 비해 중형면적의 매매물건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이후 매매물건이 부족하다.

경기·인천은 과천시(0.15%), 하남시(0.09%), 안산시(0.06%), 의왕시(0.06%), 고양시(0.05%), 안양시(0.05%), 구리시(0.04%)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단지, 원문동 래미안슈르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하남시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매매하한가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안산시는 매매 물건이 많지 않고 실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부족하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이번 주 0.17% 상승했고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6%)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사수요는 줄었지만 매물부족으로 국지적인 가격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서울은 종로구(0.53%), 금천구(0.52%), 관악구(0.44%), 도봉구(0.44%), 중랑구(0.42%), 강서구(0.3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종로구는 전세매물 자체가 귀하고 관악구는 매매전환 등으로 전세를 찾는 수요는 줄었으나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판교(0.07%), 광교(0.06%), 산본(0.05%), 김포한강(0.0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전세매물 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일부 세입자들은 매매로 관심을 돌리고 있지만 전세가격 상승은 여전하다.

경기·인천은 고양(0.18%), 의왕(0.16%), 하남(0.14%), 광명(0.13%), 과천(0.08%), 용인 (0.08%), 안양(0.07%)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이사수요는 줄었지만 전세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영향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6월은 계절적 약세장인 여름에 들어서는 초입으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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