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2차 확산 진원지 삼성서울병원, 작년 감염관리분야 ‘최고’ 평가
상태바
메르스 2차 확산 진원지 삼성서울병원, 작년 감염관리분야 ‘최고’ 평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6.18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후 의원, “감염관리체계 7개 항목·부서별 감염관리 9개 항목 모두 ‘상’”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감염 관리 부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의료기관인증’ 평가에서 ‘감염관리’ 부분이 모두 최고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4년 삼성서울병원 ‘의료기관인증’ 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감염관리 평가의 ‘감염관리체계’ 7개 항목과 ‘부서별 감염관리’ 9개 항목에서 모두 상·중·하 최고 점수인 ‘상’을 받았다.

메르스 2차 확산 진원지로 드러난 삼성서울병원의 감염관리체계와는 전혀 다른 결과다.

▲ <자료=정진후 의원실>

특히 평가기준 세부항목이 ‘감염발생 감시프로그램’, ‘부서별 감염관리’, ‘의료기관 내 감염 전파의 위험요인 확인’, ‘위험요인에 따른 우선순위 선정 적절한 개선활동 수행’, ‘ 병원 전체의 감염관리 성과 관리’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서울병원의 최고 점수는 납득하기 어렵다.

주목할 점은 부서별 감염관리평가 항목에 응급실이 빠져있다는 점이다.

중환자실, 내시경실, 신생아실, 분만실 등은 포함돼 있지만 정작 2차 확산의 진원지가 된 응급실이 빠진 것이다.

정진후 의원은 “의료기관인증평가는 의료의 질과 환자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법에 의해 시행하는 평가지만 정작 감염관리부분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삼성서울병원의 방역망은 허술하게 뚫렸다”며 “이번 메르스 확산에서 보여준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은 최상의 평가를 받은 병원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허술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