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메르스 확산으로 수요자 발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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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메르스 확산으로 수요자 발길 '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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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매매 가격 상승 피로감과 시장 비수기에 메르스 확산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1일 평균 매매 거래량(17일까지)은 379건으로 5월 409건에 비해 7.3% 가량 감소했다. 매물을 보러 다니는 수요가 줄어든 것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별로는 양천(0.20%), 강남(0.17%), 서초(0.11%), 강동(0.10%), 종로(0.09%), 중구(0.09%), 강북(0.08%) 지역이 상승했다.

양천은 재건축 가능연한 단축 시행이 본격화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 출시됐던 매물이 회수되거나 시세 하한선 매물들이 거래돼 상향 조정됐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 유입으로 저렴한 매물이 소진되며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는 소형면적 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오름세가 유지되며 0.03% 상승했다. 산본(0.15%), 광교(0.14%), 김포한강(0.09%), 동탄(0.02%), 평촌(0.02%) 순으로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있지만 매물이 부족해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은 상승률이 보합이거나 둔화된 지역도 늘었지만 과천, 안양, 부천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져 0.05%의 변동률을 유지했다.

과천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안양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일부 학군 지역을 제외하고 수요는 많지 않다. 서울은 0.17%,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연구원은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이 유지되면서 아파트 값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세매물 품귀로 저렴한 매매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는 이어지지만 저렴한 매매 물건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거래량과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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