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SK C&C 합병안 통과…“미래성장가치 선택”
상태바
SK㈜·SK C&C 합병안 통과…“미래성장가치 선택”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6.26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주회사 SK㈜, 옥상옥 지배구조 벗고 사업형 지주회사로 출범
▲ 서울 서린동 SK㈜ 사옥.

SK㈜와 SK C&C의 합병안건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SK㈜와 SK C&C는 26일 오전 각각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양사의 합병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SK㈜ 참석 주주들의 86.9%, SK C&C 참석 주주들의 90.8%가 합병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SK가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SK C&C가 지주회사인 SK㈜를 지배하는 옥상옥의 불완전한 지배구조를 완전히 벗고 완벽한 사업형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SK㈜ 관계자는 “SK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로 사용키로 했다”며 “통합 지주회사 SK㈜는 8월1일 정식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SK㈜는 새로운 사업형 지주회사로 출범하는 합병회사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혁신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합병회사는 SK C&C가 보유했던 ICT 역량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다양한 신규 유망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용이해져 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총자산 13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형 지주회사가 탄생돼 그룹 차원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조대식 SK㈜ 사장은 “통합지주회사는 주주들의 기애데 부응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IT 서비스, ICT 융합, LNG 밸류 체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성장분야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ICT 기반사업과 SK㈜의 풍부한 재원을 통해 글로벌 사업형 지주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합병 후에도 1사2체제 형태로 운영되며 현재 새로운 2개 체제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대식 SK㈜ 사장과 박정호 SK C&C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가는 것은 물론 사옥도 SK㈜는 SK 종로구 서린빌딩을, SK C&C는 경기도 분당 빌딩을 그대로 사용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