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충격 3개월 지속시 생산감소 최대 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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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충격 3개월 지속시 생산감소 최대 8조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6.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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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가 3개월 지속될 경우 최대 8조원 가량의 생산감소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메르스 확산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가 3개월 지속될 경우 관광지출 감소액은 최소 2조5612억원에서 최대 4조6366억원이었다.

또 10월까지 5개월간 지속될 경우에는 최소 4조2988억원에서 최대 7조5616억원의 감소가 예상됐다.

특히 이로 인한 전체 산업 생산감소효과는 메르스 여파가 3개월 지속될 경우 4조4571억원에서 8조1046억원, 5개월 지속될 경우 7조4726억원에서 13조1967억원으로 분석됐다.

전체 산업 부가가치감소효과는 메르스 충격이 3개월 지속될 경우 2조1256억~3조7770억원, 5개월 지속될 경우 3조5843억~6조201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파급효과는 3개월 지속의 경우 2014년도 GDP(약 1485조) 대비 0.14~0.25%, 5개월 지속의 경우 0.24~0.42% 수준에 해당된다.

▲ <자료=산업연구원>

실제 메르스 발생 이후 중화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방한 관광객 취소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6월1일 이후 방한관광 취소객 수는 12일 현재 10만810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취소객 수는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여가의 경우에도 영화 관람객수, 놀이공원 입장객수, 프로야구 관중수, 박물관·미술관 방문객수 등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현재 소비침체는 과도한 불안심리에 기인한 것으로 이의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메르스 확산이 진정되고 비교적 조기에 종결된다 하더라도 일정기간 동안 경제주체들의 심리와 소비활동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단기적 관광유인 정책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관광 활성화는 실효성이 의문”이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관광수요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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