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의원(정의당)이 산업부 산하기관 제출 자료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한국서부발전 맹호승 비상임이사 등 7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추가 확인한 7명은 맹호승 한국서부발전 비상임이사 외에 오정섭 한국중부발전 비상임이사, 이광섭 대한석탄공사 비상임이사, 김우형 한국가스안전공사 비상임이사, 허남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비상임이사, 김승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비상임이사, 장준영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등 정부·여당 관련인사들이다.

이들은 모두 공공기관 낙하산 문제가 불거진 올해 1~2월 임명됐다. 특히 오정섭(한국중부발전), 이광섭(대한석탄공사), 맹호승(한국서부발전) 이사는 기재부장관이 임명했고 나머지 4인은 산업부 장관이 임명했다.

이로써 산업부 산하 공기업에는 정치성 짙은 낙하산 인사가 모두 16명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정상화’를 주도하고 있는 부처의 수장이 스스로 공공기관 개혁에 반하는 낙하산 인사를 저지른 것이다.

김제남 의원은 “과거 정부에서 일어난 천문학적 규모의 공공기관 부채증가가 바로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4대강 사업, 해외자원개발 등 공공기관의 ‘정권 수족화 현상’에 기인한 것을 볼 때 공공기관 개혁은 바로 낙하산 문제 해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