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선정 사색의 공간 87개소…책으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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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정 사색의 공간 87개소…책으로 출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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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 북악하늘길의 삼무삼청(三無三靑)과 바위. <서울시 제공>

서울 성북구 북악하늘길은 1968년 무장간첩 침투 사건 후 폐쇄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었지만 산책로로 조성되면서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총 4개 산책로 중 ‘김신조 루트’로 불리는 2코스는 서울의 비무장지대라 불릴 정도로 숲이 잘 보존돼 있다.

북악하늘길의 가장 깊은 계곡에는 전파·소음·걱정이 없고 산이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마음이 푸른 곳으로 삼무삼청(三無三靑)이라 불리는 넓은 휴식공간이 있다. 표현 그대로 무릉도원을 연상케 할 만큼 경치가 수려하고 아늑하다.

금천구 호암산 잣나무산림욕장은 잣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곳이다.

1000만 시민이 살아가는 거대 도시 서울에서 사람의 발길이 드물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고 자동차 소리 등 듣기 거북한 인공의 소리가 적고 경관이 아름다워 휴식하고 명상하기 좋은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이 책으로 나온다.

서울시는 작년 10월 ‘서울, 사색의 공간’ 87곳을 선정해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소개한 데 이어 장소 소개, 유래, 주소와 지도, 대중교통 길 안내, 연락처, 관련 프로그램 등 유용한 정보와 사진을 엮어 동명의 책으로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책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방법이 상세하게 실려 있고 각 장소별로 주변에 가볼만한 곳들을 함께 엮어 한나절 나들이 추천 코스로 소개하고 있다.

책은 한강을 기준으로 북쪽권 44곳과 남쪽권 43곳으로 나눠 각 1권씩 총 2권으로 구성된다. 각 권역마다 7개 테마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7개 테마는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9곳), 물가의 사색(7곳), 숲길을 거니는 사색(12곳), 내려다보는 사색(8곳),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12곳), 숲 속의 사색(29곳), 일상에서 만나는 사색(10곳) 등이다.

가격은 권당 8000원이며(개별구매 가능) 서울시청 본관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무료 e-북(http://ebook.seoul.go.kr)으로도 볼 수 있다.

책과 별도로 기존에 서비스 중인 홈페이지(www.seoul.go.kr/campaign2014/sasaek),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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