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까지 서울의 주요 교통수단은 전차였지만 1960~80년대에는 버스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1980년대 말 승용차 대중화가 이뤄지고 1997년 이후에는 지하철 노선망이 확대돼 시민의 발이 되고 있다.
13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③ 교통수단’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전차는 1899년 대한제국 초기 처음 등장한 이후 1950년대까지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1945년 광복 당시 운영된 전차는 총 150대로 선로는 총 50.3km였다. 그러나 전차의 노후화와 적자 누적 등으로 1968년 운행이 중지됐다.
1949년 서울시의 운수사업 개방으로 버스가 전차를 대신해 대중교통수단으로 부상했다.
1960년대 버스 이용은 전차 이용객보다 많아 버스의 수송 분담률은 1962년 57.7%, 1974년 81.3%로 급증했다.
서울의 지하철은 1974년 8월15일 1호선(9.54㎞), 1984년 5월22일 2호선 순환선(54.2㎞)이 완전 개통됐으며 지난해 3월 기준 지하철 9개 노선 총연장은 327.1㎞, 전동차 수는 3715량에 달한다.
지하철의 수송 분담률은 개통 10년 뒤인 1984년 11.4%에 불과했지만 1997년 30.8%로 버스의 분담률 29.4%를 넘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됐다.
승용차의 수송 분담률은 1984년 7.3%에 불과했지만 1997년에는 20.6%, 2013년에는 22.9%로 증가했다.
승용차 수는 1952년 282대에서 1991년 100만대, 2002년 200만대를 돌파해 2014년 251만대로 1952년 대비 8903배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