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지배·수탈 기록 17만건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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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배·수탈 기록 17만건 온라인 공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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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동향을 정탐한 정보보고서와 경제적 수탈을 위한 자원조사서 등 조선총독부 생산 기록물이 누구라도 찾아볼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

국가기록원은 조선총독부가 생산한 기록물 약 17만 건의 원문 이미지를 17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하는 기록물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중앙관서 22개 분야와 지방 7개 도, 각급 학교 생산 기록물 등 17만건, 393만여장으로 일제의 식민지배와 침탈 내용이 망라돼 있다.

지금까지 조선총독부 기록물은 각 분야별로 정리·출간돼 관련분야 연구자 중심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온라인 서비스로 국가기록원을 방문하거나 사전청구 없이도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중앙관서 기록물은 국권 침탈, 항일운동에 대한 탄압과 감시, 각종 자원의 수탈, 부군(府郡) 폐합 등 지방행정구역 개편, 도로·교량·항만공사 등 일제가 식민지배 체제를 구축하고 탄압과 수탈을 강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방 각 도의 기록물에서는 면·동·리 재산, 지세·임야세, 산지·하천이용, 각종 통계 등 지방행정에 관한 내용을, 학교 기록물에서는 공·사립 국민학교·중학교 설폐, 학교 연혁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총독부 기록물은 일제의 식민침탈과 항일운동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사료로 손꼽힌다. 따라서 학술 연구나 교육 현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록물들이 더 편리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까지 국무회의록, 독립운동 관련 판결문, 관보, 시청각기록물 등 약 550만건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왔다.

올해에는 조선총독부 기록물에 이어 강원·충청권 지적원도 등 약 370만건을 추가해 총 920만건을 제공하고 2017년까지는 총 1840만건을 온라인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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