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서부·강북권역 중소형 강세…강남 재건축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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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서부·강북권역 중소형 강세…강남 재건축도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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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과 저금리 환경 속에서 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강남 재건축 아파트까지 강세를 나타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철거중인 송파구 가락시영,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사업시행인가 공람 중인 강동구 둔촌주공 등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5% 상승했다.

중소형 입주 가능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강서(0.37%), 종로(0.34%), 동작(0.30%), 금천(0.27%), 성북(0.26%)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 <자료=부동산114>

강남(0.25%), 관악(0.21%), 강동(0.20%)도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강남은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주공1단지는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도자는 매물을 보류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고 매수자는 저가매물만 출시되면 거래에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동은 둔촌주공1·2단지 등이 7월 사업시행인가 공람이 시작된 가운데 거래가 꾸준하다.

신도시(0.05%)는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광교(0.10%), 중동(0.09%), 일산(0.07%), 평촌(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중소형 면적을 찾는 매수문의가 꾸준하지만 매매물건이 귀하다. 중동은 전세난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소형면적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재건축(0.76%)이 시장을 주도하며 0.0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과천(0.51%), 광명(0.20%), 안양(0.10%), 고양(0.09%), 시흥(0.09%), 부천(0.07%), 수원(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다.

과천은 지난 6월말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별양동 주공2·6단지가 1000만~4000만원 가량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된 후 현재 재건축 추진위가 결성 중에 있는 별양동 주공4단지는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안양은 저가매물이 거래된 이후 소형아파트 위주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6%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08%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강서(1.30%), 종로(0.80%), 성북(0.63%), 관악(0.53%), 동작(0.45%), 구로(0.41%), 서대문(0.40%) 순으로 전셋값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서는 재계약이나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해 간혹 나오는 전셋집은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과천(0.34%), 광명(0.27%), 안양(0.19%), 고양(0.15%), 김포(0.15%), 용인(0.09%), 의왕(0.09%), 안양(0.08%)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7-2단지의 이주가 임박한 가운데 일대 과천주공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세시장 역시 들썩이고 있다.

신도시(0.06%)는 지난주와 비슷한 모습이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는 적지만 전세매물 자체가 귀해 국지적인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광교(0.19%), 평촌(0.11%), 분당(0.09%), 일산(0.08%), 중동(0.06%)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 비산동 은하수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올랐지만 매물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도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선 연구원은 “매매전환 수요가 많은 서부권이나 강북권역을 중심으로 중소형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냈고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강남 재건축은 간간이 이어지는 거래로 상승을 보였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상승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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