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회사원·공무원보다 고소득자였던 목수와 제화공…지금은?
상태바
해방 직후 회사원·공무원보다 고소득자였던 목수와 제화공…지금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20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서울연구원>

1948년만 해도 서울에서는 목수(대목)와 제화공의 임금이 회사원과 공무원보다 많았다. 그러나 2014년 현재는 사무종사자의 임금이 가장 많다.

20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④ 산업·임금’ 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1948년 서울에서는 목수(대목), 제화공이 회사원·공무원보다 고소득 직종이었다.

1948년 서울에서는 목수(대목)와 제화공의 임금은 현재 화폐 기준으로 각각 월 12.1원, 10.7원으로 회사원(9.3원)과 공무원(4.4원)보다 많았으며 토목건축업 기술자들의 임금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다(전문직 제외).

2014년 기준으로는 사무종사자 임금이 월 301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용접원(251만원), 주조 및 금속 가공관련 기계조작원(249만원), 건설관련 기능 종사자(240만원) 순이다.

서울의 총 산업 종사자 수는 1981년 238만명에서 점점 증가 추세였다가 1997년 외환위기로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으며 2000년부터 다시 증가해 2013년 459만명에 달했다.

1981~2013년 동안 인구는 868만명에서 1039만명으로 1.2배 증가한 반면 산업 종사자수는 1.9배 증가하며 인구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산업별 종사자 비중은 광업·제조업이 30.5%에서 6.0%로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은 19.4%에서 54.3%로 증가했다.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서울에 대규모 공단이 들어서면서 광업·제조업 종사자 비중은 1990년대 초까지 가장 높았으며 1991년 31.3%로 고점을 찍은 후 감소해 2013년 6.0%를 차지했다.

1990년대 이후 금융·정보산업 등이 서울의 주요 산업으로 떠올라 1981년 19.4%였던 서비스업·기타 종사자 비중은 2013년 54.3%로 대폭 증가했다.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 산업 종사자 비중은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 있었던 1970~80년대 큰 비중을 차지해 1981년 19.5%에 달했지만 이후 감소해 2013년에는 6.5% 수준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