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총수 지분율 줄고 계열사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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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그룹 총수 지분율 줄고 계열사는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6.07.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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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대기업 총수의 지분율은 하락한 반면 계열사 지분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더 낮아졌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65개 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전체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9.9%로 작년 61개 집단 29.4%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롯데(21.3%포인트)·현대백화점(11.8%포인트) 등을 2년 연속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59개 대기업의 내부지분율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내부지분율은 계열회사 전체 자본금(액면가 기준) 중 동일인과 친족·임원·계열회사·비영리법인 등 동일인 관련자가 보유한 주식가액(자기주식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총수가 있는 45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7.3%로 작년 41개 집단 55.2%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내부지분율이 많이 증가한 대기업은 롯데·현대백화점 외에 SK(9.0%포인트), 이랜드(3.9%포인트) 등이며 금호아시아나(10.1%포인트), KCC(6.4%포인트), 세아(5.7%포인트), 미래에셋(4.3%포인트) 등은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2012년 56.1%에서 2013년 54.8%, 2014년 54.7%, 2015년 55.2% 등으로 55%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해 왔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또한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최근 20년간의 전반적으로 상승추세에 있다.

그러나 총수지분율은 2000년대 중반까지는 상승추세였지만 2007년 이후 하락추세를 보이다 2014년 이후에는 1% 미만으로 내려갔다. 반면 계열회사지분율은 전반적으로 상승추세에 있다.

총수일가지분율이 낮은 대기업은 금호아시아나(0.3%), SK(0.4%), 하림(0.8%), 현대중공업(0.9%) 순이며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타이어(42.6%), 중흥건설(33.7%), KCC(28.3%), 동부·부영(26.8%) 순이다.

총수일가가 100% 지분을 소유한 계열회사는 중흥건설 13개, GS 6개, 효성 6개, 태광 5개, 부영 4개 등 25개 대기업의 66개(4.4%)에 불과하며, 이 중 총수가 100% 지분을 소유한 계열회사는 부영 3개, 금호아시아나·코오롱·효성·태광·카카오 1개 등 6개 대기업의 8개(0.5%)에 그쳤다.

반면 총수일가 지분이 없는 계열회사는 45개 대기업의 1117개(74.7%)사 달했다.

계열회사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이랜드(82.4%), 롯데(80.7%), 신세계(70.4%), 현대중공업(69.6%) 순이었으며 계열회사지분율이 낮은 대기업집단은 한국타이어(17.8%), 동국제강(21.8%), KCC(22.2%) 순이었다.

한편 총수가 없는 대기업집단 20개의 내부지분율은 11.0%로 작년 20개 집단 11.3%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12개 공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8.8%로 작년 12개 집단 8.7%보다 0.1%포인트 증가한 반면 8개 민간집단의 내부지분율은 34.7%로 작년 8개 집단 35.2%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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