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구직난 속에서도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스펙은 평균 학점 3.5점, 토익 747점, 자격증은 2개를 보유한 이공계 전공자로 조사됐다.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153개사를 대상으로 합격 스펙을 조사한 결과 학점 평균은 3.5점(4.5점 만점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구간별로는 3.0~3.3점 미만(30.1%)이 가장 많았고 이어 3.3~3.6점 미만(27.5%), 3.6~3.9점 미만(19.6%), 3.9~4.2점 미만(13.7%), 3.0 미만(7.2%)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 학점에 제한을 둔 기업은 69.9%였으며 학점 평가 방식은 일정 학점 이상이면 동일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86%로 학점이 높을수록 우대하는 기업(14%)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제한기준 학점은 3.0점 이상이 37.3%로 가장 많았고 3.5점 이상(25.5%), 4.0점 이상(3.9%), 2.5점 이상(3.3%) 등의 순으로 평균 3.2점이었다.
외국어 능력은 작년보다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토익 점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토익 성적 보유자의 평균점수는 작년 하반기 721점보다 26점 상승한 747점이었다.
구간별로는 750~800점 미만(22.3%)이 가장 많았고 700~750점 미만(17%), 800~850점 미만(11.7%) 등의 순이었다.
토익스피킹은 평균 레벨 5.6으로 작년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레벨5.5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레벨5(36.8%)와 레벨6(33.8%)이 주를 이뤘으며 레벨7(13.2%), 레벨4 이하(10.3%), 레벨8(5.9%) 등의 순이었다.
어학성적의 평가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69.9%가 무관하다고 밝혔다. 평가에 반영하는 기업의 경우도 52.2%는 일정 점수만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했다.
신입사원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86.3%였으며 평균 2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종류는 전공·직무 관련 자격증이 65.9%(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OA 관련 자격증은 41.7%, IT 관련 자격증은 25%, 회계사 등 전문 자격증은 6.8%가 보유하고 있었다.
실제 채용 시 자격증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79.1%로 필수 조건(27.3%·복수응답)보다는 우대 조건(88.4%)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
상반기 신입사원 중 대학교 이상 졸업자의 학교 소재지는 지방 사립대학 출신이 평균 3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수도권 소재 대학(21.6%), 지방 거점 국립대학(19.6%), 서울 소재 대학(15.6%), SKY 등 명문대학(2.8%), 해외 대학(3.8%) 순이었다.
전공은 이공학계열이 평균 42.6%의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고 상경계열(21.5%), 인문·어학계열(13.7%), 사회계열(7.9%), 예체능계열(6.1%) 순이었다.
기업들이 꼽은 올 상반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 스펙은 전공(37.3%·복수응답)이었다.
이어 보유 자격증(26.1%),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14.4%), 외국어 회화 능력(13.1%), 대외활동 경험(10.5%), 토익 등 어학성적(10.5%), 인턴 외 아르바이트 경험(10.5%)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체 인턴 경험이 작년 하반기 동일조사 결과(12.6%)보다 1.8% 증가한 대신 학력은 16.1%에서 7.8%로 8.3%포인트, 외국어 회화 능력은 15.4%에서 13.1%로 2.3%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