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넉 달 만에 감소세…4월 673억9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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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넉 달 만에 감소세…4월 673억9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5.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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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73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1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2월 589억10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646억5000만 달러로 증가한 외화예금 잔액은 2월 679억4000만 달러, 3월 705억4000만 달러로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환율 영향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확대와 공기업의 외화차입금 상환을 위한 해외송금 등으로 외화예금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업 달러화 예금은 지난달 22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엔화예금도 증권사의 주식대차거래 청산에 따른 담보금 송금과 일본계 금융회사의 배당금 송금 등으로 줄었며 유로화예금은 대기업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해외송금과 원화사용을 위한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

위안화예금 역시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예금운용 축소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달러화예금이 23억5000만 달러 감소한 가운데 엔화·유로화·위안화예금도 각각 4억9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가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3억5000만 달러 줄어든 579억8000만 달러, 외은지점이 8억 달러 감소한 9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53억2000만 달러로 29억3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20억7000만 달러로 2억2000만 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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