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전 금융권과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162만명이 약 1조4000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규모(2조3000억원)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는 최대 규모다.
앞서 2015년 6월부터 2019년 6월말까지 4년 동안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환급액은 약 2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약 5800억원이 환급됐다.
유형별로는 보험금이 92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은 상호금융(2594억원)·은행(368억원)·저축은행(51억원) 등 3013억원, 휴면성증권(1054억원), 미수령주식(574억원), 실기주과실(55억원), 신탁(10억원) 순이었다.
보험금은 사고분할보험금·배당금·생존연금을 포함한 중도보험금과 만기보험금 등 장기미거래 보험금이 878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6.1%로 가장 높았고 50대 31.5%, 40대 13.9%, 30대 이하 8.6% 순이었다. 온라인 거래가 많지 않은 고령층이 방송·신문을 통해 캠페인을 인지하거나 금융사의 개별 안내를 통해 많이 찾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채널별로는 영업점·고객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찾아간 금액이 1조3000억원(94.8%)으로 가장 많으며 인터넷 475억원(3.4%), 모바일 254억원(1.8%) 순이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휴면금융재산과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을 비롯해 카드포인트를 추가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는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