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석 달 연속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51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 7년2개월 만에 최대 규모까지 주식을 사들였지만 12월과 올해 1월·2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넉 달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금감원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조185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329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3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1.3%에 해당하는 805조3000억원이며 주가상승으로 전달보다 7조8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1300억원), 중동(70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며 아시아(3조7000억원), 미주(1조원)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룩셈부르크(6000억원), 사우디(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지만 싱가포르(3조8000억원), 미국(9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규모별로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1.3%에 해당하는 332조4000억원, 유럽 250조8000억원(31.1%), 아시아 101조9000억원(12.7%), 중동 30조4000억원(3.8%) 순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지난달 상장채권 14조71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5조588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124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올해 1월 순투자 전환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석 달 연속 순투자가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유잔고도 전체 상장잔액의 8.1%에 해당하는 170조9000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4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월별 채권 순투자 금액과 보유잔액은 지난 2월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읻자.
지역별로는 유럽(3조6000억원), 아시아(2조5000억원), 중동(1조원), 미주(8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전체의 외국인 채권 보유량의 47.5%에 해당하는 81조1000억원, 유럽 51조7000억원(30.2%), 미주 14조2000억원(8.3%)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2000억원)와 통안채(3조3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으며 보유잔액은 국채 135조4000억원(전체의 79.2%), 특수채 35조4000억원(20.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