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과거의 성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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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과거의 성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03.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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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창사 45주년…나눔 기반한 지속가능 성장으로 도약
▲ 3일 대한항공 창사 45주년 기념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창사 45주년을 맞아 초일류 항공사 도약을 다짐하며 올해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한항공은 3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45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45년을 넘어 창사 50주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을 다짐했다.

조양호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경기서 개개인의 역량은 경쟁국에 비해 뛰어나진 않았지만 하나를 이루었을 때 어느 팀 보다 강했던 점을 명심하고 ‘한마음’으로 밀어주고 이끌며 진정한 하나를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전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다음 대회에서 메달을 보장하지 못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과거의 성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현재에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진그룹의 창업이념인 ‘수송보국’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나타내고 있으므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한마음으로 지속성장하고 사랑받는 대한항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자 45년의 역사를 잇는 소명”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대한항공 전 임직원도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간다면 50주년에 맞춰 설정한 비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 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을 목전에 앞둔 지금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화합’과 ‘나눔’이라는 기본 명제에서 찾아야 한다며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의 선서식을 갖는 등 상생 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 한해 임직원들의 하나 된 ‘한마음’을 통해 나눔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도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창립한 대한항공은 이후 한국 민항 역사를 이끌며 함께 성장해왔다.

항공기 8대로 출범한 아시아의 조그마한 항공사에서 창사 45주년 만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지위를 다지고 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사회봉사단과 함께 나눔 실천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45년의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미 지난 2009년 창사 40주년을 맞아 제시한 ‘2019 경영목표’를 통해 절대 안전 운항체제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 명품 서비스 제공, 핵심 역량 강화, 사업영역 확대,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오는 2019년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올 한해를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의 전환점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항공시장을 적극 공략해 노선망을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대거 확대해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전 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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