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부담에 여름휴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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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부담에 여름휴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3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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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 이후 매수자 관망세에 여름휴가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회됐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2%의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주 0.15%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6%)도 상승폭이 더 커지지 않았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강남(0.30%), 도봉(0.23%), 송파(0.18%), 영등포(0.16%), 중랑(0.16%), 관악(0.12%)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 사업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구청인가를 준비 중이지만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이 많지 않다.

도봉은 전세난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중소형 면적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7월 한 달 동안 매매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0%), 분당(0.05%), 일산(0.05%), 평촌(0.04%), 판교(0.03%)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 기조가 있었지만 간간이 이어지는 거래로 소폭의 상승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14%), 의정부(0.12%), 고양(0.11%), 광명(0.11%), 안산(0.09%), 하남(0.09%), 안양 (0.08%), 인천(0.07%), 용인(0.07%) 등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27% 상승했다. 재계약이나 월세 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해 간혹 나오는 전셋집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신도시(0.06%)와 경기·인천(0.09%)도 국지적인 강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성북(0.84%), 중랑(0.67%), 은평(0.61%), 관악(0.53%), 송파(0.50%), 동작(0.40%), 동대문(0.39%), 강남(0.30%)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성북은 최근 전세매물이 출시되는 가운데 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으로 전세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상림마을 일대는 대단지 아파트지만 출시된 전세매물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신도시는 분당(0.13%), 평촌(0.08%), 일산(0.06%), 김포한강(0.05%), 산본(0.03%), 중동(0.03)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68%), 의왕(0.33%), 광명(0.21%), 고양(0.14%), 용인(0.14%), 의정부(0.11%), 안양(0.10%), 김포(0.08%)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최근 전셋값 상승이 가파르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30주 연속 상승랠리 중이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은 서울 아파트값이 0.67%나 오르면서 상승세가 가팔랐다.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업에 탄력이 붙은 재건축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일반아파트 역시 장기화되고 있는 전세난으로 전세수요자가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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