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중고차 거래 활기…팰리세이드·싼타페 시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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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성수기 중고차 거래 활기…팰리세이드·싼타페 시세 하락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4.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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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본격적인 봄 성수기 시즌에 진입하며 중고차 거래가 증가하는 시기다.

11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4월 국산차·수입차 평균 시세는 0.34% 미세하게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여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감소했다.

중고차 시세는 엔카닷컴 빅데이터를 토대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1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다. 주행거리 기준은 6만km이며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49% 하락한 가운데, 특히 중형급 이상 SUV·RV 모델이 평균보다 큰 하락세를 보여 가족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 전 4월이 구매 적기로 보인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프레스티지는 1.33%, 더 뉴 싼타페 2.2 2WD 프레스티지는 2.30%,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1.35% 하락했다. 이 외 제네시스 GV70 2.5T AWD는 1.26%, 르노 더 뉴 QM6 2.0 LPe RE 시그니처 2WD는 1.02% 시세가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새학기나 입사 시즌 수요가 특히 많아지는 경차의 경우 이달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의 시세는 변동이 없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0.66% 미세하게 상승했다.

반면 국산 전기차 모델은 시세가 반등했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전월 대비 1.34% 상승,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도 0.85% 미세하게 올랐다. 일부 중고 전기차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한 신차 구매가보다 가격이 낮을 수 있어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수요가 일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평균 시세는 0.15% 하락해 국산차 평균보다 변동이 적었다. 수입차 모델 대부분은 1%대 이하의 상승 또는 하락을 보여 변화가 크게 없는 가운데 준대형 SUV들은 모델별로 시세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은 2.73% 다소 크게 시세가 하락했고, BMW X5(G05) xDrive 30d xLine은 1.14% 하락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는 1.64% 상승해 수입차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포르쉐 카이엔 (PO536) 3.0도 1.14%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1.63% 상승했다. 국내 판매가 중단된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지난달에 이어 0.72% 소폭 시세가 상승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경제상황으로 인한 합리적인 소비트렌드와 전통적인 중고차 성수기 시즌이 맞물리며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4월 말 5월로 갈수록 시세가 더 상승할 수 있어 시세가 하락한 국산·수입 중·대형 SUV나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경차를 중심으로 조건에 따라 살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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