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국내 증시서 발 뺀 외국인…7월 5조원 내다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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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국내 증시서 발 뺀 외국인…7월 5조원 내다팔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8.1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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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두 달 연속 주식과 채권을 내다팔았다.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도 5조원에 달해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13년 6월 5조1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달 3890억원을 포함하면 두 달 만에 2조7000억원 가량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6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을 기록했고 케이만아일랜드와 독일이 각각 8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각각 1조6000억원, 30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일본도 2000억원으로 순매수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조6000억원)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는 각각 2조8000억원, 2000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달보다 14조5000억원이 감소한 430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9%를 차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4%에 해당하는 169조7000억원, 영국 34조4000억원(8.0%), 룩셈부르크 26조3000억원(6.1%) 순이다.

상장채권도 2조6000억원이 순유출되며 전달 6000억원에 이어 순유출을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태국(1조3000억원), 미국(6000억원), 말레이시아(3000억원)가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스위스가 최대 순투자국을 유지한 가운데 노르웨이와 룩셈부르크가 순투자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순투자로 전환했고 아시아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전체 상장채권의 6.6%인 103조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8조3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1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16조7000억원(16.2%), 룩셈부르크 12조6000억원(12.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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