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일부터 한양도성 달빛기행…야경·도성 풍경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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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일부터 한양도성 달빛기행…야경·도성 풍경 조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9.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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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야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5일부터 총 5차례에 걸쳐 매주 화·목요일 ‘한양도성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달빛기행 코스는 서울의 야경과 도성 안팎의 풍경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1회차는 백악구간(혜화문〜북정마을∼말바위전망대∼삼청공원), 2회차 낙산구간(흥인문〜이화마을∼낙산전망대∼혜화문), 3회차는 목멱(장충공원〜남산순환버스∼남산성곽길∼호현당∼숭례문), 4회차 인왕구간(사직단〜행촌동성곽길∼인왕산자락길∼수성동계곡) 등이다.

5회차는 목멱구간으로 외국인이 참가 대상이다. 소요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밤 9시까지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이다.

초가을 저녁바람과 함께 떠나는 이번 달빛기행의 가장 큰 매력은 매 코스마다 도성 안팎을 넘나들며 만나게 되는 서울의 야경이다.

백악구간에서는 달빛아래 북정마을과 600년의 시간을 지켜온 경복궁·창덕궁의 모습을 한 눈에 만날 수 있다.

낙산구간은 이화마을과 장수마을, 낙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인왕산의 저녁모습이 인상적이다.

목멱구간은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조선시대 도성밖이었던 한강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이 구간은 이번에 새롭게 정비된 순성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태조때 축성됐던 성벽이 그대로 남아있어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왕구간은 달이 뜨는 풍경이 멋진 행촌동을 지나 인왕산자락길을 걷는 코스로 수성동 계곡에서 끝이 난다.

달빛기행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작은 국악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장소는 1회차(삼청공원), 2회차(혜화문), 3회차(호현당 앞마당), 4회차(수성동계곡) 공원·성문·한옥·계곡으로 참가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달빛기행 참가자들의 산책길을 밝혀주기 위해 조족등(照足燈)이 사용된다. 조족등은 조선시대 야간순찰을 담당했던 순라꾼들이 사용하던 등으로 일명 도적등·조적등(照賊燈)이라고도 했다. 생긴 모양이 박과 같다 해 박등이라고도 불렀다.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은 한양도성 안내해설자원활동가인 ‘서울KYC 도성길라잡이’가 진행한다.

신청은 사전예약제로 실시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접수는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 시스템(http://yeyak.seoul.go.kr/)과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http://seoulcitywall.seoul.go.kr) 통해 매회 30명씩(성인대상)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단, 외국인 대상인 5회차는 20명 모집)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한양도성도감(2133-265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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