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민소득 0.1% 감소…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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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국민소득 0.1% 감소…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밑돌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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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실질 국민소득이 2010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보다 0.1%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로 속보치와 같았다.

실질 GNI 성장률은 교역조건이 개선됐지만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이 5조6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0.3%를 밑돌았다.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은 우리 국민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서 번 소득을 뺀 것이다.

국민소득이 전 분기보다는 감소한 것은 2010년 4분기 -1.9%를 기록한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고 실질 GDP 성장률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처음이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 1분기보다 0.7% 늘었지만 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이 줄어 0.5% 감소했다.

총저축률도 35.3%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0.5% 줄어든 가운데 최종소비지출은 1.5% 늘어 1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0.1%포인트 하락한 28.0%를 기록했으며 국외투자율은 7.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같은 0.3%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가뭄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12.2% 감소하고 제조업은 자동차·휴대폰 등이 늘어 1.2%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증가했지만 토목건설이 감소해 1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감소했지만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이 증가하면서 역시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내구재가 늘었지만 의류 등 준내구재, 서비스 소비가 줄어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이 늘어 1.6%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감소했지만 운송장비가 늘어 0.5% 증가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중심으로 0.7%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휴대폰·자동차 등이 늘어 0.3% 증가했으며 수입도 원유·자동차를 중심으로 0.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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